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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노동.. | 18/08/19 15:58 | 추천 50 | 조회 9840

2. 맛집탐방 아침편 - 알려진 맛집을 찾아서 +610 [8]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96834

굳이 찾으러 갈 생각은 없었다.
"마 내일아침은 소고기국밥"
"뭐! 소고기국밥! 해운대!"
"가자가자! 가자!"
족발 뼈로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며 술을 마시던 남자들은 다음날 삼대천왕에 나왔다던 해운대의 그
소고기국밥집을 찾아가기로 했었다.
이게 왜 과거형이냐면, 실제로 두놈은 다음날 못일어나고 나를 포함한 두놈만 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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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대로 가고있는거 맞나"
"맞을겁니다."
"내가아는 그 국밥집 위치가 아닌것 같은데."
"아 여기 맞는데 이 골목 아닌거같은데."
"너 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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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 어제 금마하고 몇시까지 마셨는데요."
"세시? 오 씨봘! 왔어! 왔어! 6고에 오광 피박각이다!! 응 멍박도 먹어~"
"사람하고 하는 고스돕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숨을 거는데요."
"남자란 때로..."
"아 알았어요 그만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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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진짜 제대로 가고있는거 맞나"
"아 맞아요 기억났어요 여기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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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있냐"
"거기 찾아봐요"
"근데 여기 맞냐고 아까 거기같은데"
"네 돌아가야되네요."
"이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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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차를 댈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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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식당이용객의 버프로 식당앞에 차를 댈 수 있었다.
원조할매국밥 사장과의 평판이 +34 증가하였습니다.
문현곱창 사장과의 평판이 -300 하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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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집을 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두번째 방문인데 3대천왕의 버프가 떨어져가는 중인지 손님은 그때보다는 적었다.
그리고 그때는 늦봄이였다. 아무래도 여름에 뜨거운 국밥을 먹을 미친정신의 소유자는
잘 없는 모양이다. 우리가 갔을 때 외박나온 듯한 군인들이 아침부터 거나하게 먹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다.
국밥은 역시 소고기국밥이지. 선지꺼졍.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내 주관적인 리뷰다. 선지꺼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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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와 깍두기, 그리고 마늘쫑이 나온다.
저거 뭐라고 다른 이름 부르는게 있던데... 우리집은 어쨌든 마늘쫑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저 마늘쫑의 맛은 우리가 아는 그 맛이지만, 소고기국밥에 저걸 얹어먹으면
굉장히 새로운 맛이 난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반찬은 테이블 옆에 수북히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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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배기 6000원. 토렴을 해서 나오는데 밥 양이 굉장히 많다. 소고기국밥이라는 이름답게,
왕건이도 잔뜩 들어가있다. 국물은 담백하다. 이 가격에 이정도 양에, 이 맛이라면 누구든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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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까부터 뭔 사진을 그래 찍어요."
"식당 후기 올릴라고."
"?? 행님 그 파워블로거..."
"미1친놈아 그런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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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말한 그 마늘쫑을 올려서 먹어보았다. 내가아는 마늘쫑의 맛과 담백한 붉은국물의 맛이
스까진다. 확실히 새로운 맛이긴 한데, 두세번 먹기는 좀 부담스럽다.
그냥 국밥은 닥치고 깍두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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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진짜 입맛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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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땡엔 아! 암바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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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은 날 대로변에 내려두고 알아서 가라고 했다. 그래서 난 바람이 되었고.
그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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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은 페퍼톤스, 페퍼톤스 속의 이진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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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어서 본 나주곰탕이다. 요새 참 핫한 것 같다.
본인도 저기 가서 한번 먹어본 적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정말 좋았다.
문득 지난 명절때 아버지와 헤어지면서 먹었던 만팔천원짜리 곰탕이 생각났다.
그거랑 별로 다른것도 없어보이는데 어째서?
다음 리뷰는 어쩌면 나주곰탕!
근데 이번에도 마무리는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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