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에 기록된일인데 구례현이란곳에 키가 한 3미터쯤되고
얼굴에 죄인한테 씌우는 몽두라는걸 쓴것같은 괴인이 하늘에서 갑자기 내려오더니
왠 부잣집에서 신세를지면서 매끼마다 밥을 한사발씩먹고는
"다음에 내 동생이오면 풍년이올것이다" 라고 말한뒤에 하늘로 다시 돌아갔다는 제보가 들어옴
이게 너무 현대사람들이 외계인으로 생각할법한 형태와 증언이라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창작물로도 가끔나오는데
명칭은 "단피몽두"라고함
그런데 이 다음에 벌어진일들이 골때림
이 소문이 처음나온 출처가 거기살던 박석로라는 백정인데 이 소문이 조정까지 들어가니까 조사가 나옴
조사해보니까 이 백정만 본게아니고 백정딸들이랑 양녀들은 물론이거니와
동네 무당에 역관에 통인(행정심부름하는사람)들까지 다봤다고 난리가나서 이게 소문이 상상이상으로 커져있었음
백정 딸들말로는 머리에 상투가 2~7개정도 달려있는것도 봤다고함(외계인이면 무슨 장치같은것이었을지도 모르겠음)
결국 유언비어로 민심이 흔들리겠다 생각한 조정은
소문을 퍼뜨린사람들에게 가벼운벌을 내리기로함
그런데 문제는 박석로가 겁을먹고 도망쳐서 사실 이 소문은 내 지인한테 들은거라고 책임전가하다가
무고죄를 제일 혐오하는 조선의 법률에따라 그냥 몇대맞고 끝날거 곤장100대에 유배3년이 추가되서
개쳐맞은뒤에 5년동안 유배당하다가 풀려나서 고향으로 돌아옴
결국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었는데 이 사건에서 제일웃긴건 이렇게 기괴하고 이질적인 외계생명체 같은 존재가 내려왔음에도
아무렇지도않게 함무봐라 지긴다아이가 하면서 밥을 산더미처럼 퍼준 조선사람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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