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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k .. | 24/07/22 23:37 | 추천 53 | 조회 173

16년 전 있었던 거북선 발굴시도 +173 [3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95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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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태안 앞바다 마도에서 4번째로 발견됐다해서 "마도4호선"이라 이름 붙은 배가 있다. 이 배가 특별한 점은 지금까지 발굴된 15척의 침몰선 중에서 유일한 조선시대 배이기 때문이다. 세금으로 납부되던 쌀을 옮기는 배 "조운선". (나머지 배는 신라 배 1척, 고려 배 13척)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조선시대 배 "거북선"도 발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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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08년에 위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


왜란 시절, 일본군의 기습에 쫄아서 원균이 전투선에 불지르고 가라앉힌 칠천량 바다를 수색하면 거북선이나 판옥선을 찾을수있지 않을까 했고, 경남과 민간단체, 조선업체에서 12억이나 모아 탐사를 했다.


 

그러나 12억을 쓰고도 술병, 밥그릇 7점만 건지고 끝나자 발굴실적이 없다고 판단. 탐사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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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6년전 사례를 듣고 국내 유일의 수중발굴을 담당하시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국해연)에 연락을 드렸다. 사실 충격인게 12억이 큰돈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문: 전문가 입장에서 12억은 어떤 금액인가요?


답: 정말 기초적인 금액이자 1년짜리 예산입니다. 탐사선 운용비, 잠수부 고용비, 육안으로 유적이 드러났는지 확인만 해볼 수 있고, 본격적인 발굴은 꿈도 못꾸죠.


문: 국해연도 칠천량을 탐사하셨나요?


답: 당시 경남도의 요청에 따라 탐사를 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1~2개월의 탐사만 가능했었으니까요. 저희도 문헌이나 여러 고고학 자료를 검토해 수중발굴 순위를 정하는데 칠천량은 발굴 순위가 낮습니다.


문: 만약 칠천량을 재발굴 하려면요?


답: 발굴 타당성이 있어야죠. 예를 들어 어부, 항만 관계자 분들의 "뭔가 유물같은게 있다" 라는 신고, 제보가 있어야 발굴이 가능합니다.


 


이 통화로 알게 된 사실은 2008년 당시에 탐사가 중단된 이유는 실제 유물이 없어서라기 보단, 시작만 해봤는데 예산 부족으로 "못"했다에 가까웠고, 만약 관련 유물이라도 나온다면 타당성 검토를 통해 다시 탐색이 가능할수도 있단거였다.


 


인근 해역에서 유물이 출토된다면, 정확히는 우리의 거북선, 판옥선이 남아있다면 언젠간 그 모습이 드러나길 바란다


덧) 누가 대포라도 건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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