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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ocs | 24/08/29 10:55 | 추천 2 | 조회 505

대한민국 의료의 비밀 +228 [20]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79758

미국보다 몇배 저렴한 의료비.
유럽보다 아주 빠른 진료와 수술.
의료의 질과 비용이 적절한 밸런스를 갖춘 나라죠.

이런 대한민국 의료가 가능했던 이유는
병원은 엄청나게 많은 진료 즉 박리다매 전략으로 수익창출.
대학은 저렴하게 전공의 노동력을 활용.
소비자(국민)는 고령 인구가 적고 경제 활동 인구는 많은 구조덕에 저렴한 보험료와 의료비 지출.

앞으로 이게 무너질 예정이었죠.
가장 큰 이유가 고령화.
돈낼 사람은 줄어들고 치료받을 사람은 폭증.

이걸 해결하기 위해 의대증원 이슈가 나왔는데 정부는 진단을 완전히 잘못했음.
지금도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님.
정원이 수년간 동결이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의사들은 엄청나게 늘어났죠. 우리나라에서 매년 3천명정도 의사가 배출되는데 의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3천명이 아니죠. 70살 넘은 의사도 여전히 진료를 보거든요. 꾸준히 증가해온 겁니다.

문제는 힘들고 돈 안되는 필수과의 지원 인력이 줄어드는 거였죠. 노인들의 증가로 이런 필수과의 의료진은 더욱 필요한 상황에 의대증원이라는 쉬운(?) 처방을 내림.

지금도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과 앞으로는 합당한 대우(의료수가 조정)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힘든 과를 선택한 사람들이 이번 결정을 보고 포기를 한 거죠.
아 가망이 없구나. 내려놓는 겁니다.

그냥 인원을 늘리면 떨거지(?)들은 하기 싫어도 필수의료과로 갈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판단을 한 거죠.
의사가 바보입니까? 의사를 1천명, 2천명 늘려도 비인기학과의 수입이 작고 비젼이 없다면 가지 않습니다.

대가리 빻은 놈들이 입력을 늘리면 출력이 비례하여 늘어날거라는 착각한 거죠. 입장바꿔 생각하면 아주 쉽죠.
힘들게 의대 합격했는데 누가 고생은 많이하고 수입적고 앞으로도 가망이 없는 과를 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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