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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린어깨.. | 18/10/18 04:08 | 추천 0 | 조회 834

백종원의 사업방식을 비난하고자 하면. +745 [5]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522312

먼저, 음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소비자는 백종원 식당이 가져오는 경쟁으로 혜택을 보기 좋음. 폭리를 취하는 식당이 있었으면, 가격을 낮추게 될 것이고, 이해타산이 안 맞으면 문을 닫게 될 것인데, 결국 시장이 생존자를 가려주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에 좋은 가격의 음식을 접할 기회가 확대됨.

단, 여기서 식자재를 프렌차이즈급으로 싸게 조달하기 어려운 식당이 백종원 가게 급 맛 정도로 경쟁을 하면, 확실히 불리하고, 공정한 경쟁이 어려움. 이 부분은 조금 더 확대해보면, 맥도날드 옆에 맥도날드 정도 맛에 더 비싼 수제버거집이 생기는 것과 같음. 공정한 경쟁이 어렵지만, 그건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거임. 백종원이가 여기 많은 사람들 얘기처럼 너무 달고, 더 훌륭한 맛을 못 내는 건, 그나마 경쟁의 여지를 본의 아니게 남긴 거. 맛있는 집들이 늘어나면 됨. 아니면, 프렌차이즈를 통해 경력을 쌓고 진지하게 사업하면 됨. 그 과정에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옴 (자본주의의 순기능).

2. 백종원의 식당이 주변 상권을 해친다는 말이 안되는 게, 백종원 식당이 인기를 얻어 주변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백종원 식당을 포함 주변 가게 매매가 증가하고 기본적으로 주변 상권이 살아남. 그냥 주변 경쟁 업체들 매출이 준 다고 해야 말이 맞음. 장기적으로 상권이 죽을 듯도 싶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경쟁에 의해 상권이 좋아질 가능성이 더 높음. 맥도날드나 김밥천국이나 아웃백이나 다 프렌차이즈고 주변 상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을 다루는 건데, 백종원에 대해 타 상인 매출을 핑계로 욕하면, 백종원이는 그냥 프렌차이즈를 하기 때문에 욕먹는 거임. 그냥 눈에 보여 욕하는 거임. 백종원도 어차피 기업이고, 맥도날드도 기업인데, 세계에 프렌차이즈를 뻗으면 인정하고, 우리나라에 머물면 욕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욕하겠다하면, 프렌차이즈 자체의 전반적 역기능에 대해 욕하면 됨.

3. 만일 백종원이가 식자재를 독점해버려 옆 가게의 자재수급을 막거나, 인터넷에 타 식당을 욕하는 방식으로 불공정한 경쟁을 하는 일이 생기면, 무조건 조져야함. 삼성이 그냥 힘이 쎄서도 욕을 많이 먹지만, 정당하게 욕하는 사람들은 삼성이 불공정하게 경쟁을 저해해서, 중소기업의 사업기회를 박탈하는 것들을 보고 욕하는 사람이 많음. 정당하게 작은 기업을 인수해 발전하는 걸 욕할 수는 없는 것이고, 타사와의 경쟁을 줄이고자 시장점유율을 50을 넘겨서 발전 없이 사업이 흥행하도록 하는 등의 양아치짓을 우리는 욕하는 거. 백종원이가 경쟁을 피하거나 경쟁을 봉쇄하는 움직임이 나오면 소비자는 그 때 욕할 게 하나 생김. 제주도에 호텔 짓는 거를 볼 때, 백종원이는 시장 경쟁을 즐기는 사람 같음. 결국 소비자는 이득.

소비자 입장에서는 백종원을 미워하는 게 단순히 성공한 사람에 대한 질투, 시기일 경우가 적지 않아보임. 백종원과 경쟁 상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삶이 힘들어지니 백종원 욕할 수 있음. 그치만 욕만 할 게 아니라 경쟁도 잘 해주면 소비자한테 이득. 그런 사람들하고 가깝거나 그런 사람들을 걱정하는 소비자도 욕해도 됨.

개인적으로는 시원하게 욕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자신의 사업에 철학을 많이 넣은 거 같해, 아직까진 대단히 욕할 게 많이 안 보임. 김성주하고 친한 게 맘에 안 들지만, 대단히 욕할 거리는 아닌 거 같아 궁시렁 거리고만 있음.


세줄요약.
백종원이 가게는 소비자에겐 이득, 경쟁자에겐 위협 내지 얄미운 존재
백종원이가 문어발 사업하는 걸 욕할 거면 그냥 프렌차이즈 시스템 자체를 욕해서, 사회에 유익한 대안을 제시하면 됨.
백종원이가 불공정한 방식으로 사업을 한다면, 여지 없이 나가리시키는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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