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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소설.. | 21:37 | 추천 31 | 조회 61

초등학교 때 타임캡슐을 묻었던 적이 있었는데. +65 [1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24400

때는 2002년.


학교 차원에서 6학년 졸업생들 대상으로 타임 캡슐을 만들겠다면서.


먼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와 자기가 아끼는 보물 등등을 가져오라고 한 적이 있었어.



그렇지 않아도 타임 캡슐에 로망이 있었던 나는 성심성의껏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작성했고.


그 당시의 내가 가장 아꼈던 애착 장난감도 세월을 흐름 속에 휩쓸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포장해서 준비해 넣었지.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한뒤, 학교 측에서 타임 캡슐을 개봉한다는 시기를 20년 동안 기다려 왔는데...



문제는 학교 차원에서 그 타임 캡슐 이벤트를 잊어버려서(...) 이벤트 자체가 취소 되어 버렸더라.



타임 캡슐 개봉 예정일 1년 전인 2021년부터 모교 쪽에 문의를 해도 다들 몰?루? 라는 반응을 보였고.


당시에 타임 캡슐 이벤트를 주도하셨던 쌤은 지병으로 오래전에 돌아가신 상태라.


그냥 이벤트 자체가 깨끗하게 모두의 머릿속에서 잊혀진 것 같더라고.



혹시나 해서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품고 2022년 1월 타임캡슐 개봉 예정일에 20년만에 모교를 직접 방문해봤지만.


타임캡슐은 커녕, 방학으로 인해 학교에 아무도 없어서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고...


동창들도 내가 연락한 몇명 빼곤 아무도 안 왔더라 ㅋㅋ...



시바 저럴거면 도대체 왜 그런 이벤트를 하겠다 해서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


그것도 그 당시 학교에서 으레 언론 홍보용으로 써먹었던, '보여주기식' 행사 중 하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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