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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A2 | 24/08/21 11:38 | 추천 17 | 조회 74

하느님마저 겁을 집어먹었던 이야기 +74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32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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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권 권두에 수록된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실화이다.






어느날,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막내동생 끼꼬가 크게 앓았다. 열은 팔펄 끓고,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아버지는 읍내에서 의사들을 데리고 왔지만 차도가 없었다. 결국 한 의사는 이렇게 말한다.




"이 아이를 구할 수 있는건 자비로운 하느님 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가족들과 농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불러서 기도를 시작했다. 모두들 끼꼬를 좋아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기도를 했다.




하지만 저녁까지 기도를 했음에도 끼꼬의 병세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의사는 밤을 넘기기 힘들거라는 절망적인 말을 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커다란 상자를 들고, 아들(=작가인 조반니노 과레스키)와 함께 읍내에 있는 성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성당을 지키던 신부님에게 찾아가 말했다.




"신부님 끼꼬가 아픕니다. 하느님께 말씀을 잘 드려주십시오. 지금 상황을 말입니다. 끼꼬가 낫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깡그리 날려버릴 것이라 전해주시오."




그렇다. 아버지가 가져온 상자의 내용물은 5kg의 광산용 다이너마이트 였던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신부는 미친듯이 기도를 했고, 진짜로 끼꼬의 병세가 나아졌다.




그리고 아버지는 1000리라짜리 지폐를 꺼내 헌금함에 집어넣고 성당을 나오셨다.




아버지는 이 일을 말하지 않았지만 보스까치오 에서는 이 일을 두고 "하느님마저 겁을 집어먹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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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면 이탈리아인 종특인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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