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 화학성 3도화상 경험담 +58 [17]

미방

이번에 라오진 운영진이 컨텍한 멜론22님이

옛날 라오 바이오로이드 공모전때 제출했지만

너무 프로라서 아마추어들의 공모전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아

 안타깝게도 통과하지 못한 작품

혐짤주의

화상이 깊으면 피부가 일단 죽는다

열에 의한 화상은 면적이 넓고 심한 부분 일부가 저렇게 노랗거나 검게 뜨고

약품에 의한 화상은 방치할수록 깊어지지만 닿은 부분만 저렇게 죽는다

그 죽은 피부를 가피라고 하는데 이 가피가 남아 있으면 피부회복이 방해받는다

그래서 이 가피를 제거하는데 가피를 녹이는 연고를 쓰지만

연고로 녹이는 게 느리다 판단될 경우 가피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다

감각이 없고 드레싱할 때 소독하면서 거친 거즈로 세게 닦는데 피도 한방울 안난다

그게 제일 무서움

가피제거 후 사진

가피가 옅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죽은 피부라고 하더라도 조직에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게 아니고, 이 상태에서 계속 가피를 녹이는 연고를 쓰면서 피부 회복을 노린다

피부 이식은 저기서 피부가 좀 회복되고 차오를 때가 되어야 할 수 있으며

보통 가피제거로부터 3주가 걸린다고는 하나 내 경우는 화학화상이라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4주 걸림

아직까지 감각은 없다 신경 다 죽어서

마찬가지로 소독하는데 닦아도 피가 안난다

피부이식 전단계

가피는 거의 다 없어졌고 상처 자리도 분홍색으로 자리잡았다

이때부턴 소독할 때 닦으면 아프고 피도 배어나온다

하지만 아픔은 살아있음의 증거...!

그리고 현재

전신마취하고 자가피부이식

주로 허벅지, 엉덩이, 등 등을 떼며 나는 허벅지를 뗐다

면적이 작아서 크게 떼진 않았을 거라는 게 다행

떼어낸 자리는 지금은 안아픈데 소독할 때 아플 거 예상되고

피부를 스템플러같은걸로 고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존나게 아프다

ㅁㅇ성 진통제에 기대서 버티는 중

여러분은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