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프리퀄 시리즈가 극악의 암덩어리였던 이유 +32 [3]

USCSS 노스트로모는 M 클래스 화물선.

탑승자는 과학장교였던 애쉬를 제외하고 과학계와 무관한 평범한 노스트로모 승무원이었음. 

바깥으로 나가 신호를 조사하던 중 생긴 사고에 당시 함 지휘권을 받아 대기중이던 리플리는 검역 절차를 준수하고자 함

비록 감정적으로 동료를 살리려 문 열라고 난리친 나머지 두 명과 함장의 지시라며 멋대로 문 열어준 애쉬 탓에 못 했지만.

대신 함선에 들어오기 전 모두 우주복을 소독하는 절차 정도는 최소한으로 밟는 걸 보여줌.

어쨌든 검역 절차라는 게 있고, 민간인들이지만 다들 그걸 왜 해야 하는지는 암. 단지 같이 나갔던 두 명은 당장 동료 면상에 뭐가 붙어있고

동료가 죽을지 살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들여보내달라고 감정이 앞서서 요구했을 뿐.

1의 사건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2편의 시간대에서 이 외계종의 존재를 명확히 인지한 건 리플리뿐이고, 해병대가 가는 건 진짜 거기에

살인 외계생물이 있다고 믿어서가 아닌 회사에서 거기 식민지랑 연락 두절됐으니까 좀 가봐라

가는김에 얘가 거기서 뭔 사건을 겪었다는데 뭐 아는거 있을수도 있으니까 데려가보고 해서 리플리를 고문삼아 갔을뿐

해병대는 최소한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썼고, 그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각자 최선을 다했음

탄창 뺀 것도 혹시나 유폭나서 시설 박살날까봐 한 조치였고...

이새끼들은 생물학자, 지질학자 등 각자 전문분야가 있는 저명한 학자들임

그 지능 높고 학식 높은 과학자들이 대체 뭐가 있을지도 모르는 외계 행성에 내려서 맨 처음으로 한 거 : 어 이 안은 공기가 만들어져용

그럼 헬멧 벗어도 되겠넹??? 우와 ㅋㅋ 하고 벗어던지기...심지어 몇초 전까지 하지 말라고 말려놓고 지들도 다 벗음

드론까지 써가며 지도 쳐만들어놓고 함선 안에서 길 잃어버리는 놈

생물학자라는 놈이 대체 뭔 짓을 할지 어떤 특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외계생물한테 손내밀다 감염

깜짝등장 회장님은 외계인에게 영생달라고 나불대다 사망

막장의 정점

2000명의 냉동 개척민과 1000개의 배아를 가지고 식민지를 꾸리러 출발한 열다섯의 승무원들

중간에 난 사고+우연히 잡힌 신호에서 발견된 기존 목적지보다 더 좋은 환경의 행성이라는 정보에 냅다 드리프트 갈겨서 가보기로 결정

무려 사전조사 10년하고 그 행성에 맞춰 적응할 훈련까지 다 했는데 목적지 틀은 이유 : 거기가 더 가깝잖아?

대기분석 결과 지구와 비슷합니다 = ㅇㅋ 헬멧 보호복 줘까시고 문열고 나가도 되는거지?

얘 상태가 명백하게 이상하지만 일단 착륙정에 들여서 치료하자 -> 헉 뭔가 이상하니까 환자 돌봐주던 생물학자 버리고 의료실 봉쇄

언제 오냐고 낑낑대다 다시 돌아가서는 문 못 열어준다고 눈앞에서 티배깅

총 들고 오는 사이에 골든타임 다 놓치고 그 가져온 총도 제대로 활용못해서 착륙정을 통째로 박살냄

작중 사건 전개를 위해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빡대가리+발암짓 하게 설정해놓고 무섭지? 잔인하지? 괴기스럽지? 얘네는 대체 뭘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하고 흔들어대는게 안 불쾌하기도 어려움

공포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똑똑하게 굴면 전개가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의 등장인물들은 지능열화가 좀 심각한 편 

   

그래서인지 로물루스에서 친구야! 하면서 울부짖고 나름 발암짓처럼 보이는 걸 해도 얘들은 뭔가 귀여워 보이기만 하는 장점 아닌 장점이 생김

그 나이대면 그럴 수 있다는 보정도 들어가고 애초에 멍청하다고 욕하기엔 학자도 군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식민지 거주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