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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 19/11/20 08:26 | 추천 23 | 조회 8716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어제 모시면서... +356 [66]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6716098

어머니와 상의후. 결국에는 정신차리고 이리저리 병원을 알아보다가.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병원에 오늘 모셨습니다.


뭐 진자 극단적인 선택같지만 저하고 어머니가 살라면 어쩔수없는 선택이엇던거 같았습니다.


좋은 주사 맞으러 가자 그러고 아버지를 모시고..


제가 운전해서 병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미 전화상으로 예약은 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선 계속 집에 가야된다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저희 어머니와 저와 살라면 어쩔수없서...


요양병원에 뗴 놓고 오고 밥먹고 담배를 한대 태우면서..


왜케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왜 사람은 이렇게 병이와서 옆에 있는사람들이 우울해져야되는지..


참.... 너무나 슬픕니다...


그래도 저희 아버지인데...


떼놓고 온다는데에 제 자신에 대해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조금 더 잘해드릴걸..


너무 일찍 치매가 오셔가지고...


저도 몇일간 너무 힘들거같아요..


제 마음속에 드는 죄책감때문에..


정말...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회원님들 부모님들에게 잘해주세요..

 

 

그리고 요즘에는 나이 지긋한 ㅇㅏ저씨들 일하시는거보면

 

더 생각나네요.

 

왜 저아저씨들은 건강히 계셔서 일도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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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6)

  • 박간호사선생 11/20 답글달기

    힘내세여.

    본인 잘못이 아니에요.


    치매란게. 그런 병이에요.


    가족이 무너져요.


    잘 하셨어요.


    옳은 결정을 하셨어요.


    그래도 마음이 힘드시면 자주 찾아뵈세요.


    그래야 요양원에서도 더 신경쓰고 잘 봐드려요.


    힘내요!!

  • Vhirobbfiyd 11/20 답글달기

    아프면 전문가한테 맡기는게 당연하죠

  • 아스큼 11/20 답글달기

    ㅜㅜ슬푸네요 ㅜ전문가들을 믿어보시죠 자주찾아뵙는게 좋겟네요

  • assa@! 11/20 답글달기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불능인 분들


    전부 하실만큼 하시다 불가피하게 모시게 됩니다.


    어쩔수 없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상상속의 무한책임은 비현실적인 욕심임을 알고,


    우리의 삶이 무지개빛이 아닌 현실임을 인정하고 하루하루 살아내면 그뿐이지 합니다

  • lyg7824 11/20 답글달기

    그렇지않습니다..요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그리 걱정안해도 관리 잘해줍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적응될겁니다

  • 멀더 11/20 답글달기

    저도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한달만에 돌아가셔서 맘이 아픕니다.

    어머니께서 너무 힘들어 하셔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일찍 돌아가실줄 알았으면 좀더 잘 모실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자주찾아뵙고, 많은 대화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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