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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blue.. | 18/02/20 07:28 | 추천 47

운동권 쎾쓰와 동아리 활동에 대한 이야기.ssul +1599 [15]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0375939709

안녕 반인륜적 일게이들아? 오늘도 반사회적인 하루를 잘 보내고있니?

오늘은 윤택 동지 성추행 기념일을 맞아 386(요즘은 586) 이하 운동권들이 격렬한 투쟁의 시대를 추억으로 묻은채

멀쩡한척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어디 버스나 길거리에서 이 노래들이 들려오기만 하면 갑자기 눈으로

시오후키 분사를 하며 버스를 탈취하는 폭도로 돌변하게 된다는 운동권 노래, 소위 말하는 민중가요에

대해 아라보도록하자.


내가 듣고 기억하는건 노동요 보다 학생운동에 주로 쓰였던 곡들인데 이 음악들의 주요 기능으로

말할것 같으면 체고조넘 찬양, 고무, 신세한탄, 남탓, 섹스무드고조, 발기, 일체감 고양 등으로 발정난

스무살 애새끼들 꼬드기는데는 이보다 더한 미끼가 없을 정도로 운동권 및 각종 시위의 알파이자 오메가

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학생운동이 팔굽혀펴긴지 마라톤인지 구별도 못하는 스무살난 병신들이 캠퍼스에 흐르는

민중가요에 혹해 마르크스놀이를 시작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무슨 연구회니 민속 뭐시기 하는 정체불명의 동아리에 영문도 모른채 가입당해 집회장에 끌려가게

되면 허세+보빨 만렙 찍은 오유종자같은 새끼가 선배랍시고 완장차고 중앙단상에 나서서는, 루이 알튀세르,

마르쿠제 동지가 일차원적인간에서 말했듯이 깨어있는 시민사회 혁명 투쟁 어쩌구하며 염병을 떨어대고 이게 뭔

개소린가 한창 듣고 있노라면 옆자리에 앉은 수정이가 어느새 눈이 풀려서 선배를 우러르고 있다. 다시

주위를 둘러보면 수산시장 개조개 해감하듯 여기저기서 자본주의의 씹물을 찍찍 뱉어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너 이런거 들어봤어? 나 몰랐어 박정희가 개새끼였다니! 더러운 애미매비가 우릴 속인거였어. 베충아 우리 혁명하자!"


뜨거운 손을 맞잡아오는 수정를 보는데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고여 흐를듯 애처롭다.


씨발 그 이슬, 흘리지마. 내가 모조리 마.셔.줄.테.니.까.

이무렵이면 술도 얼큰하게 올라 저기 고환근처부터 혁명인지 성욕인지 모를 뜨거운 감정이 솟구치기 시작하는데,

어디선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시작한 노래소리가 울려퍼진다.



전화카드 한 장(꽃다지)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때 내게 전화를 하라고

내 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 한 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맙다는 말 그말 한마디 다 못하고 돌아섰네

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카드도 사야겠어

그리곤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


이노래의 마지막 소절을 끝까지 들은 운동권은 드물다. 왜냐하면 그쯤되면 이미 회장은 눈물바다가 되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이쯤되면 옆의 보지고 뭐고 씨발 이곳에 모인 동지들한테 미안해 죽을지경이다.


"미안해!!" "아냐 씨발 내가 더 미안해!!" "사랑한다 동지들아!!" "우리 이럴게 아니라 다같이 쎾쓰하자!"


여기저기서 우엉우어엉하는 이게 말인지 개짖는소린지 구별도 안되는 노호성들이 터져나오고 살충제맞은

벌레들마냥 바닥을 꿈틀거리며 옆의 동지들과 손에 손잡는다.

씨발 이제 곧 하이라이트다. 단상에서 이 모습 굽어살피시던 회장 선배동지가 나즈막한 소리로


"긴~ 밤~~~지새우고~~~" 시작하면,


kia~~~~~~~~~~~~~~~~~~~~~~~~~~~~~~~~~주모동지!!!!!! 여기 혁명 한사발 주소!


아침이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5월.

불꽃같은 오리엔테이션이 끝나 뻘건꽃 노란꽃 피는 5월이 오면 벌써 임신 3개월에 접어든 여성동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그에따라 신입생 좆병신들의 성욕혁명도 보지들 생리멎듯 멎기 시작하는데 당연히 그걸

낳아 기를 수도 없고 씨발 무엇보다 문제는 그게 누구 앤지도 명확치 않은지라 이즈음의 캠퍼스는 통일도

맞기 전에 애비찾는 이산가족 상봉 한판이 벌어진다.

맛있는 수정이를 냠냠 잡수신 선배동지는 알고보니 군대에 갔다고 한다.

이에 황망한 수정이는 벌써 입학 2개월도 채 되기전에 교내 제일가는 호구로 명성이 자자한 베츙이를

찾아 고민을 상담하는데.

"오, 수정 동지!"

이런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베츙이의 모습에 수정은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하지만 수정이 눈물의 가격은 비쌌다.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지마. 나... 더러운 여자야"
"더럽긴 바보야! 더러운건 씨발 박정희지!!"

베츙이는 이미 첫 집회에서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 한몸은 물론 이 대한민국도 갖다 바칠 수 있다는 다짐을

했기에 그날부터 열심히 알바를 하기 시작해 선배동지가 싸지르고 튄 혁명적 애새끼를 지우는데에 퍼준다.

물론 전혀 아깝지 않다.

호구요? 천박한 당신들 따.위.는. 알턱이 없는 고결한 사랑이라고 불러주시죠?


그리고 이 기간동안 베츙이는, 거칠고 고된 노가다 알바를 겪으며 노동자 계급의 설움을 배움과 동시에

더러운 자본주의 돼지새끼들의 흉악한 일면을 엿보게 된다. 물론 노가다 2주일이면 한 학기 학비를 벌던

시절이니 일주일만 빡쎄게 구르면 애새끼 서넛은 떼고도 남을 돈을 벌었다.

땡볕 밑에 삽질을 잠시 멈추자 노가다꾼 김씨가 허허하며 막걸리 한 잔을 건네온다.


"아저씨 마르쿠제 알아요?"

뭔 개좆발라먹는소린가 쳐다보는 김씨에 베츙이는 아! 이나라 혁명의 길은 멀고도 멀구나, 하며 이런

노래를 가르쳐준다.




사계(노찾사)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도네 돌아가네


흰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구름

짧은쌰쓰 짧은 치마 뜨거운 여름

소금땀 비지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저 하늘엔 별들이 밤새빛나고

찬바람 소슬바람 산 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장 적어 실어 보내고

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 눈이 온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아시겠어요? 우린 당하고 있는거예요, 부르쥬아지 돼지들에게... 착취를!"

참전용사인 김씨는 어디서 이런 빨갱이새끼가 기어들어왔나싶어 안기부에 전화를 넣는다.


"근안씨?"




한편 배충일의 도움으로 뱃속의 반동 애새끼를 성공적으로 숙청해낸 수정이는 이번 일로 하여금 충일을

다시 보게 된다. 제 아무리 소문난 호구새끼라지만 다른 남자의 애를 밴 자신을 위해 3주씩이나

노가다를 뛰어 번 돈을 갖다 바치다니. 수정은 남몰래 그의 은혜를 장군님에 비견해보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당치도 않아.


사실 수정이는 아침저녁으로 찾아와 미역국이니 호박죽이니 끓여 바치는 충일의 서방질이 슬슬

부담스러운 터였다. 무엇보다 마냥 사람 좋기만한 저 얼간이 새끼가 주변 친구들과 술자리 송사에 실어

자신의 치부를 까발릴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왔던 것이다.

'그러다 유인 선배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이 시점에서 이미 수정의 혁명적 두뇌는 충일을 전두환 쯤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그 새끼가 부축을 핑계로 내 가슴을 살짝 스친 기억이 난다. 아니 만졌던 것 같다. 분명히 주물렀다.


다음날 배충일이 등교하자 전에 없던 대자보가 하나 붙어있다.


- 역겨운 성폭행범 배충일 남성우월론자를 고발한다.


학내 투쟁의 헤게모니는 바야흐로 신좌파 네오페미니즘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2부에서 꺠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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