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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이 | 24/09/29 23:47 | 추천 26

넷플릭스 연쇄살인마 다큐 추천 +1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5237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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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헨리 리 루카스인데

 

자신이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주장한 연쇄살인마임

 

 

 

 

이 다큐는 그의 범죄에 촛점을 맞추지 않고

 

그가 체포된 이후에

 

그를 취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경찰들이 얼마나 그에게 농락당했으며 개판으로 수사를 했는지를 볼수 있는 다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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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 보다시피 그는 지능이 높은 사람이 아니다

 

장애를 갖고 있기도 하고....

 

이런 그에게 형사들이 어떻게 농락당하게 되었을까?

 

 

 

 

 

 

 

형사들은 연쇄살인범 하나를 잡으면 승진가도를 달리게 됨.

 

아예 팔자가 달라짐.

 

티비에도 출연하게되고, 책도 출판하고 강연도 다니고

 

레전드 형사가 되고

 

고위간부가 되는 지름길이 거물급 연쇄살인범을 잡는것임

 

 

 

 

 

 

여기서 레전드 형사가 된다는 말 뜻은........

 

미국 전지역에서 같은 분야 (강력계면 강력계, 마약계면 마약계) 형사들이 전부 이름만 대면 아는 전국구 네임드 형사가 된다는거임...

 

완전히 신분이 바뀌는거지

 

미국은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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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그를 체포한 형사들에게는

 

이놈이 보물이나 마찬가지였음

 

헨리는 자신들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였음

 

 

 

 

이놈이 더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질수록

 

자기들의 공적은 올라가게 됨

 

 

여기에서 이놈과 형사들 사이의 무언의 공조관계가 생겨나게 되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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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리 루카스는

 

형사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눈치챘고

 

점점 자신이 죽인 사람의 수를 부풀리기 시작함

 

 

 

급기야 150명을 죽였다고 주장하게 됨.................

 

 

한사람이 150명을 죽였다니......

 

 

그것만 해도 믿기 힘든 사실인데 ..........

 

 

근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170명으로 늘어나더니

 

 

189명이 되었고

 

 

나중에는 360명을 죽였다고 주장하게 되었음..

 

 

최종적으로 600명까지 올라갔음.....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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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미국 전지역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들은

 

전부 다 자기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

 

그건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음......

 

누가 봐도 미국 서쪽 끝에서 살인을 하고 단 몇시간만에 동쪽끝에서 다른 살인을 저지르는건 불가능함.....

 

 

 

 

 

그런데도 형사들은 신이 났음

 

이렇게 말이 안되는 주장조차도 그대로 수용함.

 

 

 

 

 

미국의 모든 주에서 수백명의 형사들이 세금으로 비행기를 타고 찾아와서 미해결 사건을 내밀면서

 

이 사람도 당신이 죽인거냐? 라고 물었고

 

헨리는 언제나 "아. 그것도 내가 죽인거 맞다" 라고 말했음

 

그러면 형사들은 사건 하나가 해결된것을 기뻐하면서 자기네 주로 돌아갔음

 

 

 

 

헨리는 특급 대우를 받으면서

 

위의 사진처럼 매일 딸기 쉐이크를 한잔씩 제공받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가 딸기쉐이크였다고 한다.)

 

담배도 원하는만큼 무제한 제공받으면서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서

형사들과 만나서 하루종일 노닥거리며 범죄 이야기를 들려주며 ....매우 편하게 지냈음

 

이 다큐에서 형사들은 "우리는 마치 형제관계나, 아들과 아버지같은 관계였다" 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음

 

그들은 서로의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관계였음.

 

형사들은 출세길을 열어준 복덩이같은 헨리를 애지중지하며 비위를 적당히 맞춰주며 원하는걸 얻어내려고 조종했고

 

헨리도 형사들의 비위를 맞춰주면서 그들이 원하는 달콤한 대답을 들려줬음..... (맞아요 제가 전부 다 죽였어요. 300명 400명 500명 죽였어요...)

 

 

 

 

형사들에게 착한 강아지처럼 원하는대로 대답해주면 상이 돌아왔고

 

사건현장 검증을 위해서 형사들과 함께 외출도 하고 그럴때면 여행가듯이 비행기를 타고 다른 주로 이동하기도 했음






 

 

이 조사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헨리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었음.

 

조사가 전부 마무리되어서 감방으로 돌아가 봤자 좋을거 없으니까.....

 

그래서 그는 자꾸만 더 많은 사건들을 꾸며내며 조사를 길게 끌어갔음.....

 

 

 

 

 

 

그러나 자신이 한 범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의 사건현장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그는 알 수가 없었음

 

그럴때면 형사들이 넌지시 힌트를 던져줌

"너무 오래전 일이라서 잘 기억이 안나나본데, 자네 이 집 뒷문으로 침입하지 않았나? "

그러면 "맞아. 내가 뒷문으로 침입했던것 같애" 라고 대답햇음

"그러면 살인도구는 어떤걸 사용했지?" 라고 물어보면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 
"그 시체 옆에 망치가 놓여져있던데 망치로 죽인거 아니야 혹시?" 
"아. 맞다 내가 망치로 죽였던것 같애" 
이런식으로 서로 입을 맞춰갔음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던거임.....

 

 

 

어차피 그가 수십명 죽였다는 것까지는 입증된 팩트였고

 

사형당하는건 확정된거라서

 

수십명 죽였다고 하든 수백명 죽였다고 하든 그의 입장에서는 변하는건 없었음..

 

(이 놈이 수십명 죽인 연쇄살인범이라는건 팩트다)

 

그러니까 서로에게 좋은 공조관계였던거임......



그 중에 웃긴 에피소드가 하나 발생하는데 

헨리가 일본에서도 매우 유명하게 대서특필되어서 일본인 기자가 취재하러 찾아왔음

형사들과 일본인기자와 헨리는 

에어컨을 쐬면서 딸기쉐이크를 마시면서 잡담을 나눴음. 농담이 오고가는 편안한 분위기였음

그런데 일본인 기자가 농담으로 "혹시 일본에서도 누구 죽이신건 아니겠죠?" 라고 말했음

그러자 헨리가 "맞아요. 일본에서도 죽였어요" 라고 대답함

일본인 기자가 "일본엔 어떻게 가셨죠?" 라고 묻자 헨리는 "차를 타고 갔죠" ㄹ라고 대답함 


헨리는 일본이 섬나라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무식했던거임 







(사진 : 진짜 걸작 영화중 하나로 손꼽히는 헨리:연쇄살인자의 초상이라는 영화의 포스터) 



 

 

 

 

내가 연쇄살인 다큐멘터리 매니아라서 많이 봤는데

 

 

연쇄살인 다큐 보다보면 형사들 진짜 한심하다는걸 알게 된다.

프로파일러도 그렇고...

 

 

형사가 수사해서 잡아낸 연쇄살인범은 거의 한명도 못봄...

 

다 운으로 잡거나, 그런식 뿐이다......

 

예를 들면 교통순경이 차를 세웠는데 마침 연쇄살인범이었다라든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순경들이 출동했더니 연쇄살인범이었다든가

 

연쇄살인범이 심한 나르시시스트여서

형사들을 농락할려고 일부러 증거가 될만한것을 표식으로 남기거나,
과시욕때문에 농락하는 편지를 경찰서에 보내거나 해서 잡히던가.....

 

주로 그런식으로 잡힌다.

형사들이 수사를 잘해서 잡은 경우는 보지 못한것 같다.

 

 

 

 

사실 연쇄살인의 황금기였던.....

 

기라성같은 연쇄살인마들이 여기저기서 펑펑 출몰하던 1970년대에는

 

블랙박스도, CCTV도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아무나 랜덤으로 죽이고 훌쩍 도망치면 잡을 방법이 거의 없었음

 

 

 

 

 

 

따라서 형사들이 무능하다고 비난하는건 너무 가혹한것 같기도 함........

 

 

 

 

 

 

그러나 우연으로 잡은 덕분에

 

높은자리로 출세한 지금

 

자신이 마치 범죄수사계의 거물이 된것처럼 거들먹거리면서

 

자기 능력으로 잡은것처럼

 

책도 출판하고......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하고.......이러는 모습들을 보면 너무 위선적이라는 생각은 든다.

 

출세한 뒤에는 비싼 양복 입고 티비에 나와서 지들 능력으로 잡았다고 우기는 패턴...

 

 

 

 

이 넷플릭스 다큐가 나올때 까지는

 

30년 이상이 지나갔음

 

그 동안에 이 형사들은 미국에서 존경받는 가정의 아버지이자

 

성공한 형사로서

 

방송에도 나오고 책도 쓰고 온갖 유명세를 다 누리면서 살아왔음..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임....

 

세상이  다 이렇다... 에휴.....

 

괜히 태어난듯........

 

 

심심할때 한번 봐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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