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교때 핏불 대갈통 부순적있다 +13

나 고딩때 우리형이 카센터에 맡긴 차 찾으러 간다고해서 따라갔는데,

카센터에서 키우던 핏불(그때가 2001년인가 그랬었는데, 목줄도 안묶여 있었음) 

핏불이 갑자기  우리형한테 뛰어와서 발목물고 계속 늘어짐

사무실 입구쪽에 공구함 널부러져 있길래 몽키스패너 들고와서 

정수리 쪽이라고 해야되나? 핏불 대갈통 가운데부위 존나쌔게 세방 내리쳤더니 사지 경직된건처럼 부들부들 떨다가 거품물고 뒤지더라

카센터 주인새끼가 아무리그래도 이걸로 내리치면 어떡하냐고 지랄하길래,

그러면 우리형 발목치료비는 어떻게 할생각이냐 그랬더니 

(사실 형은 다친곳없었음 핏불이 바지만 물고 늘어졌던거다)

어디서 나타난건지 주인 마누라년 존나 방방뛰면서 남의개 함부로 죽였다고 지랄하길래 결국에는 경찰옴

근데 분위기보니까 카센터 아재는 딱히 슬퍼하는것 같지도않고 아줌마만 난리치는 상황이었는데,

그 시절이 미개해서 그런건지 원래 줘야했던 차량 수리비는 그대로 주고

우리형 치료비랑 핏불뒤진값은 그냥없던일로 처리됨

경찰 두명왔었는데 나이 많은 경찰이 '아유 아주머니 그쪽 개가 먼저 달려들었잖아요 사람이 우선이예요 아시겠어요??

이러면서 아줌마 입막음 존나함 

얼마전에 그 동네 가보니까 카센터는 무인 세차장으로 바뀌었던데 이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