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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뚱인.. | 24/06/17 18:01 | 추천 29

난 전형적인 흙수저 집안이라 인생 망함 +4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6550835





초딩땐 학원도 다니고 그러면서 공부에 재미도 어느정도 붙이고 그랬는데

초딩 고학년때 아버지가 돈 아깝다고 학원을 못다니게 했다고 함

우리 아버지 교육관이 흙수저 성공 신화 이런거만 봄ㅋㅋ

누구는 아버지 리어카 같이 몰면서 공부해서 판사가 됐다느니

어떤 변호사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라느니 ㅋㅋ

티비 소리 최대치로 틀어놓으시고 공부해 공부해만 반복하심

그래서 그나마 학원 때문에 억지로라도 했던 공부를 안하게 되니까

철부지 나이에 뭘 알겠노? 개같이 밖에 나가서 놀기만 함

흙수저 동네 답게 애들 다 낳아놓기만 하고 방치된 새끼들이라 같이 쳐놀기만함 ㅆㅅㅌㅊㅋㅋ

그리고 중2말쯤 내가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서 부모님한테 졸라서 학원을 다시 다녔는데

씨발ㅋㅋ 이전 과정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으니까 못따라가서 금방 흥미도 식어버리고 빠르게 포기함

그리고 중3말에 공부로는 안될거 같아서 그냥 실업계 (당시엔 특성화고로 변하고 있었음) 다니면서 기술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단칼에 안된다함

그리고 다시 고1때 정신 차리자고 학원 다니고 독서실까지 추가로 다님

근데 이전 과정 제대로 되어있는게 없으니까 맨날 학교에서 쌤들한테 치이고

하필 고등학교는 공부 좀 하는 학교로 가서 무시당하고 정신적으로 ㅈㄴ 힘들었음....

자존감이 밑바닥의 바닥 지하까지 떨어져서 그냥 우울증이 이 때 부터 생기기 시작함

너무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엄마한테 정신과 가서 상담좀 받고 싶다고 말하고 실제로 정신과가서 상담 받음

암튼 뭐 지금 생각해보면 지능도 존나 평범하게 태어났는데 부모 교육관이 무지하다보니

첫단추를 잘못 끼어서 그대로 인생 좆망한거 같음


고등학생때 받은 멸시와 무시가 너무 타격이 커서 20중반까지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괜히 되도 않는 놈이 학벌 콤플렉스에만 미쳐가지고 우울증에 빠져 살았던거 같다

걍 실업계라도 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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