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vydd3 | 24/05/08 18:40 | 추천 26

엄마 구속되자 딸이 코인 사기 주도… 사기단 실체는 조선족 모녀 +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1146889

[단독] 엄마 구속되자 딸이 코인 사기 주도… 사기단 실체는 조선족 모녀

코인을 구매해 자신들에게 넘기면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에게 수억원을 뜯어낸 사기꾼 일당 주범이 조선족 모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녀는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치다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모친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모친이 재판을 받느라 구치소에 있던 기간에는 딸이 사기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조모씨와 박모씨 등 총 18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사기),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자신들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인 거래 플랫폼 ‘UEZ마켓’ 한국 지부 소속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접근했다. 특정 코인을 구매한 다음 이를 자신들에게 위탁하면 인공지능(AI) 거래 시스템을 통해 원금 보장은 물론 매달 6~8%씩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도했다. 나이가 많아 코인을 어떻게 사는지 모르는 투자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코인 구매를 해줄 테니 현금을 달라고도 했다.

조씨·박씨는 모녀 사이다. 이들은 모집책을 앞세워 2022년 10월부터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9개월 뒤인 2023년 7월 사이트가 해킹당했다며 예고 없이 사이트를 닫고 투자금과 함께 잠적했다.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미끼로 일정 기간 투자금을 모은 다음, 시스템 오류를 빌미로 투자금을 챙겨 달아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이후로 지금까지 UEZ마켓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코인 거래 플랫폼 신뢰도를 소개하는 사이트에는 현재 UEZ마켓이 ‘불법 딜러’로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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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은 UEZ마켓 본사가 스위스에 있다는 거짓말을 투자자들이 믿게 하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까지 제작했다. 영상은 스위스로 떠나는 UEZ마켓 직원들, 스위스 본사 UEZ마켓 사무실과 회의실, 직원들이 등장한다. 조씨·박씨 모녀 등이 잠적한 이후 피해자들이 확인해 본 결과 영상 속 사무실은 실체가 없었다. 피해자 김모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뜯어낸 투자금을 이용해 스튜디오와 배우들을 섭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씨·박씨 모녀는 이전에도 똑같은 형식으로 사기를 치다 걸린 전적이 있다. 2018년 인터코인캐피털(ICC)이라는 이름을 달고 투자금을 모으다가 2019년 9월 관련 사이트를 모두 폐쇄하고 잠적했다. 그 직후인 2019년 말에는 FVP라는 가상자산 투자사를 설립하고 전국에 영업소를 세워 계속 투자금을 뜯어내다가 2022년 7월 다시 잠적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UEZ마켓을 세워 계속 사기를 친 것이다. 일련의 사기 행각으로 지금껏 확인된 피해액은 100억원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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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로 조씨는 재판에 넘어가고 박씨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조씨는 UEZ마켓으로 사기를 치던 도중인 2023년 1월 구치소에 6개월간 수감됐는데 이 기간 중에는 딸인 박씨가 업장과 모집책, 투자금을 관리하며 사기를 주도했다.

이번에 조씨·박씨 모녀 등을 고소한 피해자는 총 9명으로 피해액은 2억3000만원 수준이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 김씨는 “UEZ 일당은 서울은 물론 울산, 거제, 광주, 수원, 청주 등에 센터를 세워 전국 단위로 투자자를 모집했다”며 “이번에 고소를 감행한 피해자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피해자 규모는 수백명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9119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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