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선No맛) 치킨전문점 갔다 이기 #37 +7

오늘은 날씨가 이렇다노? 최고 28도라...노무 높다 이기

이제 슬슬 더워질려나? 대가리의 눈도 많이 녹았노

워터마크 칼같이 박혔다 이기

오늘도 여기 왔는데

#35까지 썼던 에비나에 가는게 더 멀지만 에비나는 급행이 서고 이역은 완행만 서서

#1에서10까지 썼던 사가미오노에서 이렇게 기다려야된다 이기

그래서 시간이 더걸린다

왼쪽보면 주황색이 쾌속급행. 파란색이 완행. 빨간색이 쾌속아닌 그냥 급행임

난 두번째 완행을 타야했지

저기 파란색 차에 가려진 지난번에 먹었던 중식집이 보인다 이기

흡연자인 나님을 배척하는 이 쓰레기같은 동네. 일게이들이 구경시켜주고 빨리 떠버려야지

지난글에선 왼쪽이었으니까 오늘은 오른쪽으로 간다 이기

골든위크 연휴라 그런건제 망해버린건지 지난번에도 암열고 오늘도 안연 가정요리집

펍 스낵같은 술집이야 뭐 이시간에 문안여는게 당연한데, 부인복 학생복이라니 폐업안했나?

존나 제멋대로지만 골든위크 쉬겠습니다

라고 써놓은 오꼬노미야끼 집

아무리봐도 전체적으로 망해있다는 느낌밖에 만든다 이기

와 주차장 요금 싸노 이기

한국동네인 신오쿠보였나? 신주쿠였나? 거기선 15분에 이백엔 삼백엔이었는데 여긴 반값이노

최대가격은 아예 넘사로 싸다

거긴 1800엔이었던거 같음

순중국요리 신룡반점. 여기도 중식당이노 이기

참고로 신룡은 일본식 읽는법인 신류우 라거 안읽고 셴롱이라고 읽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기

왜냐고?

그야 어렸을때부터 드래곤볼 보고 자랐을테니깐

드래곤볼에서 셴롱이라고 읽더라 이기

저 신룡반점은 이따가 와보기로 한다 이기

딱 저기 언덕 끝까지만 가보고

발레 연구소? 걍 발레학원인가보다 이기

높이도 짓고 있노 

운지하면 두부외상 당하겠다 이기

이 어질어질한 통로의 고층아파트가 딱 이 언덕의 끝자락이라 사진하나 찍고 돌아가려는데

호옹이?

건너편에 푸드원이라는 처음보는 슈퍼가?

유후~들어가봐야지

저 푸드원 옆에세탁소가 하나 있고

그 바로 건너편인 이쪽엔 바로앞에 있는게 사람이 하는 세탁소. 바로 옆에 빨간색으로 표시한게 동전세탁소다 이기

세탁삼국지노

국민의 소리가 살아있는 새정권을

해석이 잘 안되노. 이따 옆집사는 일본놈한테 물어봐야지

푸드원 영업시간이 짧다 이기

사진은 안찍었는데 계산대에 있는 사람들도 죄다 할마시들이었다

흠...그닥 싸보이진 않는데

오옷. 방금한말 당장취소!!!

여기 갔던 시간이 열두시였는데 치킨너겟이랑 무려 파전이 반값이라니!!

파전 네팩. 너겟 두팩. 그리고 사진찍는걸 깜빡했는데 조리해야하는 닭다리살 세팩샀다 이기

그래서 나온 금액은 1493엔

제값 다줬으면 삼천엔임

아~~~기분 노무 딱좋노

완성된 파전 할인은 우한폐렴 이전인 2019년 한국동네인 신오쿠보에서 산거 이후 처음이다 이기

그것도 그땐 30퍼였는데

어쩔까...날씨도 더운데 그냥 갈까? 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신룡반점에 마침 딱 저쪽에 보이는 가족 단체손님들도 들어가는 중이 아니겠노?

그다음에 내가 들어가봐야 시간걸리겠지? 그냥 간다 이기

라고 했다가 그래도 노맛시리즈 쓰러왔는데 뭔가 먹어야 하겠다 싶더라

아주 예전에 #1에서 #10까지 사가미오노편에서 어떤 게이가 일본엔 치킨전문점 없냐고 물었을때 내가 있긴한데 좀 애매하다고 했었다 이기

그리 대답한 이유를 보여주마

가게이름은 이이카라. 좋은 카라아케라는 뜻이다 이기

실제로 회화체에선 전혀 다르게 쓰이니깐 곧이 곧대로 믿지마라 이기

그냥 발음만 똑같이 만든 말장난임

가게 내부는 작은 테이블들만 있다 이기

3인용도 그냥 2인용테이블 두개 붙인거임

테이블석도 있다 이기

소스정식이랑 소금정식 중에서 소스믹스정식 시켰다 이기

줄친데가 믹슨데 옆에 2,3이라는 숫자 보이노?

다리 두조각이랑 가슴살 세조각이라는 건데 한국 치킨집처럼 닭한마리 죄다 찢어넣는게 아니다 이기

아직까지 그런 가겐 본적이 없다 이기

내장은 여기나 거기나 술집메뉴임

그럭저럭 맛있노

오늘은 닭을 많이 샀다 이기

그래도 오늘저녁은 반값파전 먹을거임 ㅋ

흡연자인 날 배척하는 씹스런 동네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사랑스러워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