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 장교로 갔는데
군대 가기전엔 벌레 한마리도 못 죽였음
벌레가 무섭거나 겁나는건 전혀 아니었는데
그냥 그런 생명체를 죽인다는것 자체가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고 뭐 그랬음
남이 죽이는거는 전혀 가슴 안아팠다
그래서 도축하거나 야생에서 사냥하고 그런건 별로
마음 안아팠고 별 생각 없었다
내가 죽이는것에 대해서만 가슴이 노무 찢어지고
아팠다는거지...그래서 풀이나 나뭇가지 꽃 같은것도
못 꺽을 정도였으니...
근데 군대 장교로 가서 군생활할때 짐승 존나 죽였었다
야생 개
야생 고양이
야생 존나 큰 곤충
이런거 드글드글 거렸는데
나한테 피해 안주면 당연히 나도 가만히 놔뒀지만
야생 개가 나한테 달려들려고 으르렁 한다?
그러면 전투화 신은 발로 펑 차버리고
존나 큰 곤충 특히 손바닥 만한 곱등이? 시꺼멓고 알록
달록한거 진짜 개씹씹씹씹 극혐인거 조오오오온나
많았는데 지금은 상상만해도 소름돋지만 그때는 별
생각도 없이 그냥 전투화로 푹푹푹 밟고 훠이 치워버리고
그 자리 드르렁 누워서 쉬고 그랬다 ㅋ
존나 알록달록한 색상의 다리 존나 길쭉한 거미도
주먹만큼 컸는데 그거 내 얼굴 기어 다니길래
손으로 슥 잡고 기분 좋을때는 그냥 홱 던져주고
좆같을때는 손가락으로 꾹 눌리면 응딩이로 푸퀙
하면서 즙 찍 나온다 그렇게 죽여버리고 했고...
한번은 4박5일인가 뭐 훈련하는데 적포탄 낙하였나
뭐 그거때문에 풀숲에 풀썩 급하게 엎드렸는데
씨발 고양이인지 삵인지 칡인지 뭔지 존나 큰
고양이 같이 생긴게 흐하아악 하면서 손목을 꽉 깨물면서
발톱으로 팔에 콱 매달리더라
한 겨울에 훈련했기 때문에 장갑이랑 옷이 두꺼워서
다치지는 않았는데 존나 깜짝 놀라면서 팔 털었는데도
물고 안떨어지길레 좆같아서 대검 가지고 있는거 꺼내서
존나 쌔게 배를 푹 찔렀더니 쑥 들어가더라
한방에 들더간거는 아니고 푹 찔르고 다시한번 더 쑥
집어넣었다
그래도 이놈이 물고 있는걸 안놓길래 칼 꺼내서
머리통을 콕콕콕 찔르니까 놓고 홱 도망가던데
내 팔에 이미 피가 상당히 많이 묻었었기 때문에
아마도 죽었을거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내가 그럴수 있지 생각되는데
이때는 진짜 뭐...아무 감정 자체가 없었던것 같다
아마 이 시기에 북한군이든 중국군이든 싸웠다면
정말 단 1의 망설임이나 동정심도 없이 총이든 칼이든
푹푹 쑤셔박아서 죽였을것 같다
근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든다
노무노무노무 무섭다 생각만 해도...
이게 아마도 남성호르몬이 팍 죽어가지고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인생은 호르몬이 결정하는것 같다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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