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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얼님.. | 24/08/30 13:28 | 추천 82 | 조회 1936

아들 자랑좀 해도 되나요?^^ +209 [1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67994

중3 아들녀석을 키우고 있는 엄마 입니다~

우리 아들은 학업성적이 좋은 편도 아닌데다.. 성실함도 좀 떨어지는 아이에요..

성실함이 떨어지다 보니 지각에 결석에 출결사항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여기서 결석은 무단 결석은 아니고, 자주 어디가 아프다고해요.. (ex: 등근육, 두통...)

성적이 우수하면 좋겠지만..성적은 좋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지만  성실은 해야 먹고 살 수 있다고 늘 강조하고 있어요.

그러니 하루에도 몇 번씩 안좋은 잔소리를 늘어놓고 후회하고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재작년 보다는 작년이,,, 또 작년보다는 올해가... 조금씩이나마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좋아지다보면 어른이 되는 시점에는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겠지?..라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아마 학교이나 학원에서는 불성실한 문제 학생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가 좀 불성실한면은 있지만, 마음이 올바르고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나?....

요즘들어 사춘기라 그런지 말투 하나에도 속이 상해서.. 내가 잘 양육하고 있는게 맞나?...혹시 내가 무엇을 잘못하여 아이가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어쩌지?.. 등등의 여느 부모들과 같은 고민을 자주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여기부터는 우리 아들 자랑 좀 할께요~

이번 주 월요일에 있었던 일이에요.. 이날에도 어김없이 학원시간에 늦어 혹독한 잔소리 한바지를 얻어먹고 집을 나섰어요..

저도 일이 있어 외출을 했고, 아이는 학원을 마치고 복싱장에를 다니는데.. 복싱장앞 길가에서 돈을 주었다고 하더라구요..

5만원짜리 17장!! 자그마치 85만원을 주은거에요..

우리 아들... 2초 망설였다네요.. 사람인데 2초 망설일 수 있잖아요^^

바로 112에 신고하여 돈을 주었다고 이야기하고 여기로 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대견하더라구요.. 경찰분 오셔서 인적사항확인하고, 추후 돈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 돈에 대해 소유권 행사 할 수 있는데 하겠느냐?.. 라고 물었는데.. 우리 아들이 안하겠다고 했대요...원래부터 자기 돈이 아니기에 받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엄청 칭찬해주면서 그래도 다음에 이런일이 또 있다면 소유권은 가져도 좋을거 같다고 얘기해 주었더니 배시시 웃더라구요..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도 많은 아이지만,, 우리 아들 잘 크고 있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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