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주머니께서 매장 들어오시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이 아이 본적 있냐고 묻더라구요,
본적은 없어서 일단 아이 최근 사진 제 폰에 보내달라고 번호 알려드리고
인상착의 키 대략 알려달라고 하고
저는 왼쪽으로 어머니는 오른쪽으로 가시라고
찾으면 전화달라고 하고 운동화 쪼매신고 뛰어다녔습니다.
15분쯤 지났는데 아이엄마한테 전화 왔습니다.
저 : 네 저 지금 00역근처인데 아직 못찾았어요 찾으셨어요?
아이엄마 : 네.. 아파트 단지안에 놀이터에 있어요~
저 : 찾았어요 ? 와 진짜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아이엄마 : 매장으로 갈께요..
저 : 아니에요 찾으셨으면 됐죠 ~
아이엄마 : 네 일단 갈께요,
전후 사정 들어보니 아이가 가방에 핸드폰 넣어두고
친구들하고 노느랴 정신없었나봐요,
아이엄마가 아이에게 너 찾는다고 사장님 뛰어다니셨어~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라고 ,
저 : 괜찮아, 다음에는 엄마한테 미리 연락드리고 어디라고 말씀드려 ~
아이 : 네 ( 울먹울먹 )
저 : 조심히가 ^^
아이엄마 : 진짜 감사합니다.다음에 핸드폰 바꿀때 꼭 올께요!!
저 : 네 조심히 가세요~
아이엄마는 연신 감사하다고 가시고
근처 카페서 커피랑 빵 사다주셧네영
원래 아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저도 아이 부모라 ㅠㅠ
찾았으니 다행이져 뭐!!
그나저나 오늘 간식 해결! 껄껄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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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멋쟁이
저도 몇년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할머니와 어린이가 지나갔는데
5분 후 애 못봤냐고 할머니가 두리번대며 찾으며 헤매고 다니시길래
아이이름을 물어본 후 그 애 얼굴과 체형을 기억하고 있엇기에
제가 찾아본다고 하고 그동네 아파트단지와 주변을 두어바퀴 미친놈처럼 아이이름 부르며 뗘다니며 정신없이 찾아다녔는데 결국 못찻아서
할머니 있던곳으로 돌아왔더니 안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찾은건지 알길이 없었고 맘이 착잡했었습니다
그일 있고 1년쯤 지나서 지하철역에서 그 할머니와 아이가 같이 지나가는것을 보게된 후 얼마나 마음이 놓였는지 모릅니다..
그 마음이 참으로 이쁩니다
이제 잃어버린 코나니형 여치니도 찾아봐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