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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군 | 19/02/19 03:29 | 추천 27 | 조회 973

형님의 아내와 아기가 억울하게 하늘나라로갔습니다 도와주세요 (청와대청원) +563 [6]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200789

가해자의 중앙선 침범으로 제 사랑스런 아내와 뱃속의 아기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9년 1월 6일 14시 20분경 강원도 평창 태기산 터널을 통과 후, 중앙선 침범 차량에 정면충돌을 당하였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정신이 혼미해질 때 아내의 상태만을 확인하기 위해 정신을 붙잡고, 아내를 바라봤을 때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신만은 제발 살아있어달라고 소리치며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울부 짓으며 애원했습니다. 오빠두고 떠나지말라고 빌고 빌었습니다.
응급차가 도착하여 구조대원과 아내를 차에서 꺼내면서 좌석에 양수가 터져나온 것을 보고 또 한번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헬기로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아내와 아기는 제 곁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응급실에서 사망선고를 제 귀로 듣고, 저도 정신을 잃게 되었고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에 살아서 누워있다는 자체가 너무 괴로웠습니다.
다리 골절, 고관절 골절, 비장 손상, 위 손상 등 많은 병명이 있다는 담당 교수님의 말씀과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말씀에 중환자실에서 울부짓으며 비참하게 누워만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기의 마지막 길도 지키지 못한 못된 남편, 못된 아빠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손 한번 잡아주지도 못하고, 안아주지도 못하고 떠나 보냈습니다.
30여일이 지나서야 한줌의 재가되어 유골함에서 신랑만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아기에게 갈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기가 왜 여기 있을까? 왜 나만 남겨두고 세상을 등 졌을까?

가해자에 대한 원망은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가해자는 사고 후, 단 한번도 찾아와서 사죄를 하지 않았으며, 단 한번의 연락도 없는 상태로 40여일동안 지내오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스스로 제 잘못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가책을 느끼고, 한 가정을 풍비박산을 냈으면서 이렇게 나온다는 것은 전혀 반성의 뉘우침도 없고, 양심의 가책도 없다고 판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속된 말로 "똥 밟았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구속 수사로 진행되는 점에서도 법 개정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이 아니여서, 뺑소니가 아니여서, 도주의 우려가 없어서 라는 것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한순간의 실수로 사람을 2명이나 사망하게 했는데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피해 유족들이 우리나라 법을 더욱 더 원망하다고 밖에 생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저는 법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는 지켜야 법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간다고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아내는 고등학교 때 타지로 취업 나와서 11년동안 SK하이닉스에서 성실히 일하며 지내왔고, 이번 3월에 육아휴직 예정이였습니다.
11년만에 처음으로 오래 쉰다면서 너무 기대된다고 하면서 지내왔던 아내이며, 누구보다 더 아기를 잘 키울 자신이 있다는 엄마였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틈틈히 아기를 위해 배넷저고리도 직접 만들고, 아기 장난감도 직접 만들며 행복한 미래만을 생각하면서 지내왔던 그저 평범한 가정이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제 아내, 한쪽눈도 못감고 31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내와 아기가 하늘에서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부디 남은 가족들의 가슴아픈 고통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아내를 잃은 남편, 딸을 잃은 장인어른, 장모님, 동생을 잃은 형님, 며느리를 잃은 아버지, 어머니..

제발 부탁드립니다.
가해자의 젊은 나이에 초범, 우발적 사고의 처벌이 아닌
진정으로 피해 유족들의 입장을 생각 해 주시고, 남은 삶의 고통을 헤아려 강력한 처벌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하루 눈물 흘리며 살아가는 유가족들을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세요.]

청원링크: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5&aid=0001162327&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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