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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알.. | 18/11/15 20:14 | 추천 41 | 조회 4970

우리언니는 “아우디녀”가 아닙니다 +1722 [21]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87497

#우리언니는 #아우디녀가 #아닙니다
#공유_부탁_드릴게요 #글하단세줄요약있음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 글이 불편하실 수 있겠으나
저와 제 주변의 진심이 어떤식으로든 곡해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실만을 담아 글을 적습니다.

오랜시간 생각했고, 진심이 어떻게든 닿으리라 생각했었던 마음은 어떻게 해도 일을 벌이지 않으면 안되겠다라는 결심이 되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에서 나고 자란 29세 여자입니다.
익명의 뒤에 숨는게 아닌 제 신상 모두를 밝히고 이 글에는 거짓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현재 율량동에 위치한 한우집 사장님과 어린시절부터 알고지낸 막역한 사이입니다.
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아우디녀?" 라고 말하는 그 자리의 한우집이겠네요.

긴 이야기를 앞두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조선한우 사장님은, 우리 언니는 아우디녀가 아닙니다.

두달전 쯤, 저는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후 친정엄마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주연아, XX언니가 가게를 오픈했대. 우리 한 번 가보자."

먼저, 저희 엄마가 말한 XX언니, 즉 조선한우의 대표를 맡고있는 언니는 언니의 어머니(저는 이모라고 부릅니다) + 저희 친정엄마와 함께 제가 태어날 때 부터 알고지낸 막역한 사이입니다. 때문에 저도 언니와의 관계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었죠.

언니가 가게를 오픈했다고 하니 안 갈 이유가 없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어차피 인사도 했어야 했는데 잘됐다며 남편과 함께 가게로 갔습니다.

웬걸, 주소를 받고 설마설마 하다 도착하니
네. 그 설마가 맞더군요. 이미 소문이 날대로 난 그 자리를 언니가 인수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는 현재 광고회사의 디자이너로 일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회사를 설립한 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며 열심히 일하고 있죠. 적어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는 남들보다 더 빠를 수 밖에 없습니다.

남편과 함께 가게에 도착해 이 이야기를 해야하는건가,
아니면 언니가 그 사실을 알고있는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난 후, 언니가 테이블로 와 이야기를 합니다.
언니도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것이 아닌 아주 약간의 사실만을 말이죠.

언니는 30대 중반입니다. SNS를 하지 않는..
사건이 얼마나 큰지, 언니가 인수한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습니다. 언니는 고깃집을 운영하고 싶어했고, 그 자리는 규모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바로 장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매리트에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네, 그 사건을 제대로 몰랐으니까요.
뉴스에 나오던 그 아우디녀의 가게가 이 가게인줄 말이죠.

언니가 말했습니다.
아니라고 하면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내가 아닌데, 나는 난데 내가 그사람이 아닌데 사람들이 모를리가 없지 않냐.

언니를 돕고 싶었습니다.
회사 직원들과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촬영도 하고, 가게 홍보를 위해 블로그에 홍보글을 올렸습니다.
아니라고 하면 사람들이 믿어주겠지- 라는 언니 말처럼
믿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니니까. 그 사람이 아니니까. 믿어주겠지.

얼마 뒤, 유명 사이트에 글이 올라옵니다.
아우디녀가 간판을 갈고 새로 영업을 시작했다고요.
설마 했습니다. 맞습니다. 언니네 가게 상호를 찍어 올린 뒤 잊지 말자며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확인은 한 것인가? 정말 정확하게 그사람이라는 증거가 있나?

블로그 홍보건에 대해서, 홍보에 대한 글이 불편하다는 글 또한 올라옵니다.
우리로썬 최선의 방어였던 그 글이 그 부분이 불편하셨다면, 지우면 될 일입니다.
댓글을 달았습니다. 가게 주인이 바뀌었고 전혀 다른 사람이 인수했다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는 댓글에 댓글이 달리더군요. 같은 사람 손이 나온 사진이 블로그에 깔렸는데, 사진을 해명하라고요.

의아했습니다. "아우디녀" 가 가게명을 바꾸고 다시 오픈했다는 글에 어째서 블로그 글에 대한 해명을 하라고 하는겁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홍보 자체가 불쾌하고 억지스럽다면 그 글을 지울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뭘 해명하라는 겁니까.. 네일아트 한 여자손이 찍혔기 때문에 아우디녀라는 건가요?

그 글의 팩트가 뭐였을까요.
아우디녀가 간판을 갈고 영업한다는 사실?
아니면 조선한우라는 고깃집이 홍보 블로그 포스팅을 깔았단 사실?
전자의 이유 때문에 후자의 이유가 불편하신걸까요.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글, 지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팩트가 없는 "사진에 여자 네일아트있음" 이라는 이유로 왜 또 아우디녀가 맞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까..

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가게로도 전화가 온다더군요.
정말 당신이 아우디녀냐고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그저 수화기 너머로 "역주행?" 이라는 물음을 던지고 끊어버린다고 합니다.
아니라고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그저 하고싶은 말만 던지고 전화를 끊습니다.

또 한 번은 가게로 사람이 찾아와 물었답니다.
아우디녀 냐고. 아니라고 했더니 바지사장 아니냐면서 비꼬더랍니다. 미칠 노릇이죠.

아니라고 해도, 믿어주지 않는거니까..
아무도 믿지 않으니까.

여러분,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상처를 겪습니다.
내 손에 생채기가 얕게 나도 너무 아프지 않습니까..
내가 하지 않은 일을 누군가 뒤에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내가 한것이라고 누명을 씌우면 누구보다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언니, SNS에 올리자.
아닌건 아니라고 정확하게 해줘야 사람들이 인지한다.
답답해 미칠 것 같은 맘을 내비치니 가게 오픈하고 좋지 않은 일로 이름이 알려지는게 속상하다 말하니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곤 저에게 물음을 던지는 주위 사람들에게 아니라고 해명하는 것 뿐이었죠.
참았습니다. 조금 더 노력해보자, 계속 아니라고 이야기하다보면 다들 오해가 풀리겠지.
돌아보면 말 같지도 않은 얘기였네요.

두달이 지나고, 우린 여전히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도 유명사이트에 글이 또 올라옵니다.
'잊지말자' 며...

자기가 정확하게 안다고, 아우디녀가 확실하다고.

그 분이 무엇을 바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우디녀의 패망을 원하는건지, 단순히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는건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제가 알고 있는건, 적어도 저희 언니는 그 사람이 아닙니다. 아우디녀가 아닙니다.

해당 글에 남편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 처럼 아니라고 이야기 했고 휴대폰 연락처도 공개했습니다.
네. 다시 들어가보니 게시글이 삭제되어 있더군요?

잊지 말자면서요. 아우디녀라면서요. 확실하다면서요.
어디로 가셨을까요? 그 확신에 찬 그 글은 대체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떤 사람이 제 남편의 댓글을 캡쳐해 다시 게시글에 올렸더군요.
안쓰럽다는 댓글도 달리고, 또 의심하는 댓글도 달립니다.
댓글을 올린지 하루가 지났네요. 남편이 공개한 전화번호로 전화 한 통 오지 않습니다.

우리 언니는 아우디녀의 나이와도 맞지않느 30대 중반의,
엄마밖에 모르고 효녀도 그런 효녀가 없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왜 잘못을 하지도 않은 저희 언니가 고통받아야 합니까.

바지사장이라고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채 계약하고 가게를 인수한 진짜 대푭니다.
자기가 열심히 번 돈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잘못한게 있다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 자리를 인수한게 잘못일까요.
답답합니다.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옛말에 통감할 뿐입니다.

드리고 싶었던 말은 이게 답니다.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아니라는데,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옆에서 쭉 지켜본 지인으로써 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가게를 다녀오신 분들이 느끼시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가게가 노력을 하면 될 일입니다. 저 또한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겠죠.
다만, 거짓으로 뭉쳐진 프레임을 씌워 쏟아내는 일방적인 비난은 멈춰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언니는, 아우디녀가 아닙니다.

지난 밤에 올라온 해당 글에 그런 내용이 있더군요.
피해자 가족들은 여전히 고통속에 살고 있다고..
저희도 마찬가집니다.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말아주세요.
진실없는 거짓에 힘을 보태어주지 말아주세요.
생각보다 말에는 굉장한 힘이 있고, 정말 빠르게 널리 퍼져나갑니다.

벌 받아야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더이상 언니와 언니의 가족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방적인 비난, 불필요한 댓글은 알아서 거르겠습니다.
좋은 말만 듣자는게 아닙니다. 장난칠만한 글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중요한 순간입니다.
어줍잖게 우스갯소리로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글에 언급되었던, 지금은 지워지고 없는
해당 게시글 캡쳐본을 댓글에 업로드 합니다.

#청주 #조선한우

#세줄요약

1. 아우디녀 청주 고깃집이 상호명 변경 후 가게 오픈
2.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전혀 다른 사람이 해당 자리를 인수해 영업중
3. 오해와 억측없이 도넘은 비난과 공격을 멈춰주길 바람

추가글 -

★ 현재 정확한 팩트체크 없이 허위사실 유포하는 모든 글들 캡처하고 PDF 따고 있습니다. 네이버, SNS, 사이트 할 거 없이 모조리 다요. 진실을 말해드려도 믿지 않으실거라면, 이번 기회에 현실을 마주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정의구현, 저도 참 좋아합니다만, 팩트는 체크하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아, 참고로 언니 차는 "소울" 입니다. 주차장에 있다던 아우디는 유감스럽게도 손님 차량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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