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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정.. | 18/08/19 13:31 | 추천 227 | 조회 17350

치킨게이트의 원조 .....스미스정입니다. (스압) +773 [3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76389

안녕하세요. 보배 형님아우 여러분.

 

치킨게이트의 시초 ...스미스정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제2의 옥수수 사건으로 만들어보려고 하시는 듯 하나 저는 약속을 어떤 식으로든 이행할겁니다. ㅎㅎ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분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저 스미스정 치킨 100마리에 후덜덜 버로우타지 않습니다.

 

(월드컵 때 처럼 200마리 걸었으면 좃될뻔 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2005년도에 보배에 가입하고 주로 눈팅만 하며 세월을 지내다가 차를 새차로 G4렉스턴을 뽑으며

 

글을 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력에도 욕심히 생기며 G4가 7명태우고 모하비를 딸 수 있니 어그로 글도 올렷습니다. ㅎㅎ(많은 분이 흥분하더군요)

 

 

문제의 치킨게이트 그 날도 마력 좀 올려볼까 하는 생각도 반이었고

 

한국축구가 진짜 맘에 안들어서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꺽고 베트남이 일본을 이겨서 베트남과 한국이 붙어서

 

베트남 박항서감독이 한국을 이기는 그런 생각도 반이었습니다.

 

암튼 치킨 100마리에 반응이 엄청오더군요 ㅎㅎ

 

저녁에 와이프는 아는 동생들 만나 한잔하고 온다해서 불금이고 하니 그러라하고

 

혼자 치킨의 진리 반반치킨을 시켜놓고 축구를 보려니

 

한국 대 말레이시아라니.......햐..진짜 재미없겠다....싶어서

 

평소 제가 좋아하는 보배 형님아우분들께 재미지게 축구를 볼 수 있는 어그로글을 계획했던 겁니다.

 

설마 44년만에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질 줄은 꿈도 꾸지 못한 채 말이죠.

 

사실 저는 닭을 뜯으며 축구를 안보고 보배의 반응을 보며 궁금한 이야기 y를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댓글에 한골먹었다더군요. 7분만에 ㅋㅋㅋ

 

이 때만 해도 여유가 있었는데 전반 막판에 한 골 더 먹더군요. ㅋㅋㅋ

 

후반은 진짜 집중하며 봤습니다. 진땀이 나더군요. 제 생애 그렇게 몰입한 경기는 첨입니다. ㅋㅋㅋㅋ

 

한국팀은 골은 커녕 따봉만 날리며 아주 개판치고 있더군요. 확 엄지를 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후반 4분인가 남기고 만회골이 터졌으나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마지막 흥민이의 프리킥에 모든 것을 걸고 한골만 넣어라 한골만 ...

 

그러나 프리킥은 빚나가고 경기는 종료되었죠. ㅎㅎㅎㅎㅎㅎㅎ

 

 

경기 끝나고 댓글은 700개를 넘으며 많은 분들이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저는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유머게시판에 올린 글이니 유머로 봐달라 할까도 싶었으나 자존심이 생기더군요. ㅎㅎ

 

댓글반응을 보니 많은 분들이 초반 댓글 분위기는 기부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저는 기부가 어떻겠냐고 댓글을 달았던 것입니다.

 

자정 쯤 되었을 때 댓글 반응들을 체크하며 보배질에 전념하고 있는데 와이프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택시 기사가 이상해"

 

저는 당장 전화를 걸었죠.

 

와이프는 택시기사가 흥분하지 않게 하려는 생각인지 저녁먹었냐? 축구는 어찌 됐냐? 그러더라구요.

 

(축구 좃됐지 뭐 어떻게 돼 ㅋㅋㅋ와이프는 치킨100마리는 꿈에도 모르는 시점이었습니다 ㅋㅋㅋ)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끊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흥분해서 기사바꿔 막 소리질렀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와이프가 현명히 대처한 거 같았습니다.

 

와이프한테 톡이 계속 왔습니다.

 

"아파트 정문으로 나와줘"

 

"무슨일인데!! 경찰 불러??!!"

 

"아냐. 오빠랑 통화한 뒤로는 잠잠해"

 

저는 택시기사 멱살을 잡을 생각으로 정문으로 뛰어갔습니다.

 

이 시점부터 솔직히 다음날 아침까지 보배게시판은 보지 못했습니다.

 

정문으로 가니 와이프가 저기서 오고 있더군요. 와이프가 키도 크고 한 미모합니다.

 

"무슨일이야!!"

 

"응 기사가 우리 아파트를 글쎄 네비에 안나온다고 차를 세울테니 앞자리에 앉아 좌회전우회전해달라고 하지 머야"

 

"뭐???"

 

기사는 와이프가 얹짢아 하며 내려달라고 하니 이제 길을 알거 같다며 목소리가 건조하게

 

변해서는 운전만 했다하더군요. 혹시해서 정문으로 나와달라고 했다 하더군요.

 

그 밤은 그렇게 지나가고 자고나서 토요일 오전에 보배에 들어오니 베스트에 있던 제 글 두개가 안보였습니다.

 

몇몇 성질급하신 분들은 벌써 저를 먹튀한 놈 자삭한 놈 그지새끼 관종으로 몰고 가고 있더군요.

 

저는 그냥 자고 났을 뿐인데 ㅎㅎㅎ 그 밤에 축구끝나고 보육원 양로원 아이들 할머니 할아버지들 자는데 깨워 치킨먹일수도 없고

 

그냥 하룻밤이 지났을 분인데 저는 온갖 욕을 먹는 관종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자삭한 일 없습니다. 아마 보배 게시판에 욕설이 난무하니 몇몇 분들이 꼴상사나와서 신고를 한 듯 합니다.

 

 

 

아침에 와이프가 숙취에서 깨자마자 제가 그랬죠.

 

"주말에 보육원 좀 돌아보자"

 

"보육원? 왜?"

 

"응. 치킨 100마리를 기부해야돼"

 

(이때까지 저는 보배의 주 반응이 기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 집주소나 전번을 쪽지로 보내주신 분은

 

3명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100명 안에 드는 분인지 파악 전 입니다. 100명에 안드시는 분들이 주로 아줘라~아줘라~주장하시는 듯 ㅎ)

 

"100마리????!!!!왜???"

 

"응.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이기면 내가 치킨 100마리를 쏘기로 했거든.ㅋㅋㅋ근데 사람들이 기부가 낫겠대 ㅋㅋㅋ"

 

"뭐라고???오빠 미친거야?? 제 정신이야??"

 

"ㅋㅋㅋㅋㅋㅋ"

 

"오빠 요새 보육원 밥 잘나와. 그리고 회사나 단체가 생색내려고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 음식 막 쓰레기 버리듯 보내.

 

그런 기부 별로 반가워 안해. 나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 청소하려고 봉사간 적도 있어."

 

와이프는 평소에 봉사 좀 다니는 편입니다.

 

"치킨은 바로 먹어야 되니 유통기한이 없지. 자기랑 자기랑 봉사다니는 언니들 몇 명이 나랑 치킨 100마리만 나르고 하면 돼"

 

"뭐라고!!! 오빠가 산 똥은 오빠가 치워!!!!!왜 우리 언니들 고생시켯!!!!!"

 

저 귀청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와이프가 한마디 더 하더군요.

 

"내가 한마디만 묻자. 오빠. 그래 약속대로 치킨 100마리를 걸었다 치자. 오빠가 뭐 bbq본사야? 교촌 본사야?

 

왜 치킨을 걸어?? 공정위에 경품행사 신고했어??그리고 그 백명은 뭘 걸었는데? 자기가 말레이시아 승에 치킨을 100마리 걸었으면

 

줄 선 100명은 한국 승일때 자기한테 뭘 걸었는데?? 이건 경품행사가 아니고 내기의 성격이야. 내기는 상대성이 있어야 되는 거고.

 

한국 승일 때 오빠는 그 백명한테서 닭목뼈라도 받았어야지 정상적인 내기야. 그리고 내기가 몇 백만원이 넘는거다?? 이건 도박이야.

 

오빠가 100명에게 치킨을 보내는 그 시점에 이건 도박으로 수사를 받아야 돼. 알아??"

 

와이프가 저보다 학력도 높고 좀 똑똑한 편입니다. ㅎㅎ 변호사 선후배들도 좀 있구요. ㅎㅎ

 

여기서 진짜 와이프 말대로 이러한 것이 도박내기에 해당되는 것인지 법에 밝은 보배 형님아우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00분의 의견이 중요하니 그 분들은 몇번이신지 밝히시고 댓글로 의견주십시오.  

 

저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남아일언 중천금을 지킬겁니다.

 

내무부장관 와이프도 반은 허락했구요 ㅎㅎ

 

사실 버로우타~~~하는 악마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ㅎㅎㅎ

 

하지만 제 낙이 보배인지라 ㅎㅎㅎ그렇게는 못하죠.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퇴근하면 봅질이 오빠낙인데 그래 뭐라도 해라 "

 

ㅎㅎㅎㅎㅎ

 

일단은 의견주십시오.

 

백분의 의견이 중요하구요. 훈수도 중요합니다.

 

제 개인적 생각은  // 진짜 이것이 내기도박이라면

 

1. 꼭 필요한 곳에 어던 형식으로든 치킨이 아니더라도 예로 장학금이나 이런 걸로 기부

 

2. 보배인들의 치킨파티~꼭 백분이 아니더라도 백분이 이해해 주신다면 장사 어려운 자영업 치킨집을 잡아

  

   보배인들의 치맥파티를 여는 겁니다.

 

암튼 의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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