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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거다.. | 18/02/18 04:21 | 추천 22 | 조회 2342

생굴먹고 노로바이러스 걸린 후기 ㅡㅡ +1219 [1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53225

노로바이러스 장염 설사로 

영혼이 잠깐 탈수증세라;; 음슴체로 써보려고해 삼츈들


참고로 나는 생선파는 일 한지 1년째 되는 미숙아임


1. 2월10일 토요일 생굴을 인터넷으로 3키로 시켰어

(가게 굴 안사고 왜 인터넷에서 시켰냐면 

비싸기도 하고 몇일 물건 들어오는거보니 

재고를 섞어 주길래 별로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사게됬어 



2. 신선상품이라 주말끼고 배송을 안하고 

12일(월)에 산지에서 발송(통영) 13일(화)에 받았어



3. 13일(화)에 받아보니 초장도 적당한크기 하나 들어있고

요즘 날씨때문에 아이스박스 안에 얼음도 안녹고 배송상태는 굿!



4. 눈으로보니 신선도 좋아보이고 맛 보니 

끝맛이 달작지근한게 신선하더라구 여기까진 만족

(어무니랑 나랑 400그람정도 그자리에서 생굴 폭풍흡입 ㅎㅎ)



5. 14일(수) 생굴을 가장 많이 먹은 내가 먼저 설사를 시작했어

똥꼬로 물총처럼 찍~ 싸는..  똥고발랄하네..;;


3-4시간만에 4번은 한거같아, 그나마 적게드신 어무니는 2번정도 하셨다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지나가나 싶었어, 혹시나 굴에 문제가 있으려나 의심은 했지만

우리집엔 어무니표 hand 메이드 장 살균 소화불량에 즉빵 매실원액이 항아리로 있어서


매실먹고나니 좀 괜찬아지더라구?? 그렇게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게됬어

(사실이때 어무니가 말씀을 않하셨는데 참으셨다 하시더라구... 어무니는 연세가 있으시니까.)


그리고 매실먹고 상태가 좋아진건지 모르겠지만 설사가 멈춰서 

수요일 저녁에 나 혼자 또 200그람정도 생굴 먹었어

(이게 화근...)



6. 15일(수) 두식구 사는데 생굴을 3키로나 산 이유가


1) 생굴로도 먹고 

2) 내가 좋아하는 굴전을 대량으로 부치기위해

3) 매생이 굴 국 먹으려고;;

  

어무니 나 둘 사는데 3키로면 솔직히 많은건 사실;;


뭐 아무튼.. 아침일찍부터 명절음식 소소하게 3-4가지 준비하시면서


굴전부치시면서 어무니께서 4-5개 드셨다네?


나야 뭐 내 사랑 굴전이 수북히 쌓여있는데

와따가따 하면서 폭풍흡입했지 ㅋㅋㅋㅋㅋㅋㅋ


근대 수요일부터 안나오던 설사가 시작되고

배가 꾸륵꾸륵 거리기 시작해 가스도 차고

매실먹어도 별 소용이 없게됬어


그리고 뱃속에 가스를 배출해야하는데...;

요 항문을 간지럽히는 정체가 

가스인지 아님 똥설사방구인지 몰라서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러워졌어 사람이..ㅋㅋ


뭐 암튼 ㅡㅡ


어무니가 상태가 점점 않좋아지셨는데

그걸...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거니 하고 참으셨다는거야

나한테 말씀도 않하셔서 난 눈치 1도 못챘어 



그러다... 밤9시 55분 쫌 넘어서 어머니께서 주무시다 숨도 안쉬어지고 죽을거같아서

겨우겨우 억지로 내 방 앞에 주저 안즈셔서 방문을 두드리시더라구


그래서 반사적으로 느낌이 이상해서 바로 어무니 얼굴을보니 

혓바닥, 입술, 얼굴이 핏기가 하나도 없고 사람이 이상한거야 ㅠㅠ


그러더니 한번도 안하시던 구토를 하시고

바로 119에 신고를 했어 - 갑자기 응급살황을 당해보니까 

정신이 하나도없고 말 그대로 맨붕 맨붕;;;;;;; 맨 탈 붕 괴 


다행히 119 구급차가 3분도 안되서 도착해서 

혈압 맥박 재면서 집에서 젤 가까운 순향대 병원으로 실려가셨어 ㅠㅠ


병원에서 체혈하고 수액마으면서 배 아프고 구토 완화해주는 약물 투입받고

후송 한시간쯤 지나니까 얼굴에 핏기도 돌고 점차 안정화되셨어


체혈 결과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ㅡㅡ 썅 좆같은 생굴 씨발!!!!!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퇴원약 받고 택시타고 집 오니 밤 12시 반쯤 되더라구

어머니 잠자리 봐드리고 나도 잠들려는데......


잠깐 잠들었다 깬거같아 새벽 2시에 깻는데

몸이 너무 않좋아서 뒤척뒤척 거리다




식은땀이 줄줄나고 매스껍고 근육통에 오한기가 들고 설사하고

인터넷에 나온 노로바이러스 증상하고 100% 일치하는거야


뭐 당연한거겠지;;; 어무니랑 나랑 명절내 같은 음식을 먹었으니까

근대 나는 젊으니까 좋게 넘어가나 싶었던게 화근이었어


어머니 119 응급실 갔을때까지만해도 그렇게 까지 아프진 않았거든

그래서 같이 치료 받을 생각을 안했지;;


그렇게 참다참다 결국엔;;;;;;



내발로 카카오택시 불러서 순천향병원 응급실에 입원을했어 ㅠㅠ


응급실 간호사랑 의사들이 다 알아보더라 ㅋㅋㅋ

아까 굴드시고 오셨던 어머님.........흐.. 맞죠?


눼에눼에;;


나도 수액맞고 체열하고 ... 뭐 결과는 어무니랑 같고 ㅋ

단지 틀린점은 나는 39도 좀 안되게 열까지 나서

오한이 심한상태였어, 식은땀 줄줄줄


살면서 장염 한두번 걸려본것도 아니지만

진짜 이 노로바이러스는 걸려보니까 

* 개 좆같은 바이러스인거 같아 삼츈들


그래서... 16일 오전에 퇴원해서 

하루종일 매실만 한 두 목음씩 마시면서 식음은 전폐하고

속을 싹 비우고 나니까 

어제 저녁 10시에 뼈다귀감자탕 먹었다 ㅡㅡ  


X같이 아프다

진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지나간거야 ㅡㅡ 개 황당


인터넷 찾아보니 시간이 약이란 말이 있듯이

몸속에 있는거 싹 비워내야 낳는 병인거같아


아 참! 참고로 생 굴 판매자 사이트 들어가봤더니 

어무니랑 나 말고도 굴 먹고 배아프다는 사람이 몇명 Q&A 후기 같은데 써놨더라구


판매자랑 전화통화되서 말했더니 급하면 응급실이라도 가래 택시비 치료비준다고


1월부터 3월까지가 노로바이러스 한창 유행할때거든 삼츈들


바이러스가 눈에 안보이는거라 판매자도 아마 타격이 클거야

그렇긴한데 아파서 고생한건 속상해, 그렇다고 판매자한테 정신적 피해보상(?)

이딴걸 바라진 않을거야

(어무니랑 나는 병원비랑 교통비 발생한것만 잘 처리해주면 더 바랄건 없어 좋게 넘어가는데

반대로 난리치는 사람도 있겠지... 뭐 이해해 명절내 고통받은건 사실이니까) 

적당선에서만 진상부린다면야...



나도 생선파는 놈인데.. 판매자가 뭐 알고 팔았겠어.

판매자나 구매자나 둘다 시기가 않좋게 재수없게 걸린거지



ㅎㅎ 어무니는 아직 배가 살짝 아프시긴 하시데 

월래 위장이 좀 약하신 편이셔서 양배추 즙도 매일 드시고 관리하셨거든

나는 아직 젊으니까 조금 일찍 나선거같고

2-3일후면 어머니도 쾌차하실거같아


새벽에 잠도 안오고해서 주저리 써봤어 삼츈들

내용이 너무 길어서 세줄요약은 힘들고 두줄 요약할께



1.  ㅡㅡ 썅 좆같은 생굴 씨발!!!!!

2. 평생 생굴은 안먹는걸로 


글 쓴 정성을 봐서라고 추천 추천해주세요.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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