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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436925)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유니온스.. | 18/02/17 23:20 | 추천 21 | 조회 4661

어릴적 살던집을 오랜만에 다녀 왔습니다 +717 [1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53218

살던 집 올라가는 길 입니다 저 앞 코너를돌면 2번째 사진 길이 나오죠 사진 중간쯤 하얀색이 살던 집입니다
3번 사진 집이 보이죠 아궁이 굴둑도 보이네요 제가 올해 38살인데 솔잎긁어와 아궁이 불때는 집에서 중1때까지 살았어요 주변에 집이 저희집 포함 두채 있었습니다
4번 사진에서 비닐로 막어 놓은 곳이 마당이었는데 지금은 마당이 안보이네요 어릴때 마당에 나오면 뱀들이 마당에 있거나 뱀허물 마루 밑에 허물 벗어 놓고 가곤 했죠ㅎㅎ 근데 어릴때 부터 봐와서 무섭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오히려 어린 국민학생이 그걸 잡아 죽이곤 했어요 6학년때는 뱀물려서 응급실 실려 간적도 있습니다ㅎㅎ그것도 가을 운동회전날..ㅎ 어릴적에는 항상 산속에서 놀아서 뭐 타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산에 잘 안갑니다 뱀싫어요ㅜ 장독 옆 다라 뒤집어 놓은곳이 물나오는 샘이 있던곳인데 지금은 없더군요 겨울에 저곳에서 세수 하면 엄청 추웠죠ㅎㅎ 물도 산에서 바위 틈으로 내려오는곳에 저 빨간 다라 심어서 그곳에 물이 고여 놓은물 샘까지 파이프 연결해서 먹었습니다 자연 생수 그자체였죠ㅎ 겨울에는 얼어서 물 안나오고ㅜ 그리고 화장실이 뒷거티라고 하죠 건물 뒤쪽에 푸세식 화장실 있는데 여름에는 파리에 구데기 겨울에는 엄청 추웠습니다 신문지 비벼서 쓰기도하고 화장지도 쓰기도 하고 그랬어요ㅎㅎ
마당에서 보이는 뷰 입니다 지금은 집들이 보이는데 어릴때는 산 밭이었습니다 집뒤에 대나무 들이 있는데 대나무를 세로로 잘라서 말린다음 2개 3개 겹쳐요 그리고 빨래줄 보다 얇은 노끈?으로 묶고 양쪽 끝에 쇠톱으로 홈을 파고 반달로 휘어서 다시 노끊을 연결해 활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화살은 얇은 대나무 잘라서 우산 뼈대 보면 얇고 넙적한 부분이 있어요 그거 잘라 숟돌어 뾰쪽하게 갈아 대나무에 심어 끊으로 묶어서 만들고 5번 들판에 쏘곤 했어요 그리곤
6번 사진 산속으로 화살 들고 올라가 사냥 하러 다니곤 했죠 거이 잡지는 못했어요ㅎㅎ국민학교 7번 사진이5학년인가 그쯤 사진 같은데 2번 사진 위치인데 지금이나 거이 똑 같더군요8번 사진은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 개밥주시는 사진 제가 일회용 카메라로 직접 찍은겁니다ㅎㅎ
마지막 사진은 4번 사진 비닐 처진곳 마당이었던 자리 인데 저사진 찍은 기역은 안나내요 저는 어릴때부터 상수리 미꾸라지 은행 은행잎 빈병 같은거 주서다 팔아서 빵같은거 사먹었어요 뭐 결식 아동이나 끼니 못먹는 정도로 어려운건 아니였는데 그냥 집에 할머니랑 있고 할게 없으니 그랬던거 같아요 국민학교 4학년때 신문배달해서 월급 받은걸로 고무보트를 삿는데 그거 사고 한동안 그위에서 잣던게 생각 나네요 어릴적 저곳에서 살던 생각이 너무 그립습니다 지금도 가끔 꿈을 꿔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이었거든요 아궁이에 불때며 감자 고구마도 궈먹고 그랬어요 사진을 더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살아서 더 찍지 못하겠더군요 저집에 들어 가서 마루에도 안져보고 싶은데 그냥 구경만 하다 왓는데 옛생각에 기분이 이상하네요
남은 연휴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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