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 승선체험글 +60 [6]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국해연)에서 2018년 재현한 전통선박입니다. 임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하기위해 창설된 조선통신사의 우두머리인 정사가 타는 정사기선을 국해연에서 제작했고, 2023년 쓰시마, 2024년 시모노세키를 항해했으며 향후 2025년에는 오사카항에 방문할 예정이라죠.

뱃머리의 모습입니다. 승선행사는 오늘 13시40분부터 17시까지 이어졌습니다.

항해하면서 의외였던건 잘 안흔들린다는거였죠. 목선에다가 30m 정도 크기라서 정신없이 흔들릴줄 알았으나 의외로 제가 군시절 탔던 이지스함과 비슷한 흔들림이었습니다.

목선이다보니 국해연에서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도 조금씩 변형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돛대의 경우, 돛 꼭대기에다가 꿩 깃털을 꽂은 막대를 달았는데, 중앙돛대의 꿩 깃이 사라져 학예사님께 여쭤보니 꼭대기가 갈라지면서 꿩 깃이 빠졌다고 했습니다.

이물돛대(뱃머리에 있는 돛대)는 점점 휘어갔고요. 이외에도 슬슬 목재가 갈라지거나 떨어져나가는 곳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사기선 내부에는 선박 제작과정과 항해모습을 담은 영상, 그리고 축소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 멘토분이신 학예사님이 제작하셔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체험해서 좋았습니다. 

https://www.seamuse.go.kr/event/culturalevent/info/current/3922

10월에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국해연 홈페이지 선상박물관 체험 게시물에서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