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시험 볼때마다 학점이 4.0 밑으로 나와본적이 없을정도로 공부를 쫌 잘했었음 졸업할때 최종평균학점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4.2점 정도 받고 졸업함
근데 내가 공부하는 방식이 딱 필요최소한 만큼만 하자였음
공부하다가
"아 이 정도만 공부 해놓으면 A+가 나오겠군"
라고 느껴지면 거기서 공부를 딱 멈춤
근데 어느날 교수님이 그걸 알았는지 나한테 수업 끝나고 잠깐 보자고 하더니
"너는 너무 손익계산적이다"
"너는 대학을 공부하러 온게아니라 학점을 따려고 온거같다"
"넌 역량을 키울 생각을 안하고 너무 성적만을 위해서 공부한다"
"넌 어째서 너가 공부하는 분야를 더 파고들 생각을 안하냐"
라면서 성적을 잘받는것 그 이상의 노력을 안한다고 못마땅해 하시면서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는데
그때 당시에는
(아니 컨닝한것도 아니고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왜 못마땅해 하시지?)
라고 생각하며 친구들끼리 투덜투덜 거리고 그랬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교수님이 나를 대학원생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공부하는 태도를 보면 대학원생으로 하긴 애매해서 아쉬운 나머지 잔소리를 늘어놓으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졸라 위험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너 대학원생 될뻔 한거야! 위험했어
근데 그건 대학원생이 문제가 아니라
교수 입장에서 보면 학점만 채우는 애로 보이는게 당연한거임..
결국 남는건 학점이니 그게 틀린건 아니지만 교육자가 보기엔 여튼 그럴수 있다고 생각
수업참여랑 발표도 적극 참여했는데!!!!!!
학자의 관점이랑 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 입장이 다를 수 있지, 교수님은 결국 학자라서 공부의 목적이 더 배우고 학문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있다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좋은 기업을 가기 위한 자격증을 따는데 있음
현대 대학 졸업장이 자격증이 되어가고 있으니 양측 다 틀린 의견은 아니고 교수님 입장에선 머리 좋은 친구가 더 열심히 배웠으면 하신 거겠지
대학생은 돈이 필요해요
이런 학생들은 학문을 쌓을만한 여유와 돈이 없어요.
그들은 순간의 스펙으로 빠른 취직을 원합니다.
자격증 따기!
해석: 작성자 머리 좋음
대학원생이라는 사심도 있었겠지만 더 잘 할수 있어보이는데 스스로 그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뉴비를 보면 고인물은 못 참는다고
어느 대학인지 모르지만, 머리 좋으신가 보네요.
A+ 받을 만큼의 노력이란 것도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 노력과 근성인데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교수 입장에서는 대학원생의 선 앞에서 넘을까 말까 하고 있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육자의 시선에선 당연히 아쉽지. 잘하면 잘할 수 있는 애가 거기서 멈춰버리니까. 노력하고 그만큼 가능하다는 건 의외로 흔한 재능이 아님. 그래서 교수님은 그거 알고 어떻게든 끌어당겨보려 했던 거지.
교수님이 저정도로 말씀하신거면 참으로 먹음직스러운 노ㅇ... 아니 학생이였을텐디 ㅋㅋㅋㅋ
학점이 목표면 커트라인만 넘기고, 나머지 시간을 취업준비든 뭐든 다른데 투자하는게 합리적이지
딱봐도 대학원 머리도 있고 공부욕심만 있음
충분히 될 떡잎인데
아쉬워서 그러신듯
나도 대학때 넌 ♡♡하러 대학오냐 라고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