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만난지 10년전 나의결혼식 +37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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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맘때 며칠지났네요

이야기 하면 길고 우연이 계속 반복된 인연인지라

9년전 그렇게 결혼이라는걸 했습니다


전 허례허식 굉장히 싫어 합니다

심지어 지인에게 대접받거나 선물 받는것도 최대한 자제 하는 편입니다.

저는 그냥 레스토랑 강남에 빌려서 했습니다 (강남이라고 비쌀거 라고 생각 하시는데 별차이 안납니다 차라리 인당 몇만원 더 쓰고 좀더 좋은 품질 음식 제공 하는게 좋다고 생각 했네요)

케이크 파리바게트에서 특별 주문해서 3단 케이크 샀습니다 그렇게 안비싸더군요

스넵? 주변에 널리고 널려서 그냥 최저단가에 아는형 불러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냥 편하게 베스트컷 몇장 만 날려 주면된다고
앨범에 액자까지 뽑아 주더군요 -_-
..그래서 지금까지 삥 뜯기고 있습니다.

예물 장모님이 해주셨습니다.

예복 드레스 구두?
드레스 화관 이런거 ? 인터넷에서
정장 구두? 그냥 아울렛가서 세일 하는거

혼수?
집?

그냥 나살던집 그대로

침대만 삼

장모님이 아무것도 안해서 보내면 안된다 난리쳐서 냉장고 세탁기만 받음


신혼여행 헤프닝이 좀 있는데 출발 일주일전에 여행사에서 취소

대충 급하게 알아보고 갑자기 일본 온천 여행 유튜브 나오길래 무지성우로 거기갈래 라고 하니 와이프가 이건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해서 알았다 했음





온천 효도관광 패키지-_-….

나름 신났습니다..나름

할머니들 막 먹을거주고 -_-

여긴어디 난 누구 -_-







결혼이란게 저는 일종의 계약이라고 생각 합니다.


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고 그것에 대한 계약을 한거니까요



전에도 비슷한 레파토리로 이야기 했던것 같긴 하네요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 해요.

인연은 언제나 소리없이 찾아 오나 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