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의 설정을 충실히 반영했지만, 그 이상으로 너무 지나치게 설명하지 않음
솔직히 이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고 설정이 엄청나게 많은 IP로 작품을 만들면 거의 대부분이 너무 많은 고유명사하고 설정을 남발하다보니 그뭔씹 소리 듣기 쉬운데
이 게임 해보면서 느낀 게 진짜 그 중간을 상당히 잘 탔음. 용어나 설정 푸는 건 딱 게임 스토리 이해할 만큼만 풀어주고 팬들이 알 법한 나머지는 보면 알 수 있는, 하지만 이해에는 필요하지 않은 자잘한 디테일의 요소로 살려서 모두를 만족시키게 해줌
이 점을 가장 잘 살렸다고 보는 게 후반에 헬브루트 보스 만나는 그 지역이라고 생각함. 작중에서는 이 지역의 정체가 뭔지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니 그냥 두루뭉실하게 고대의 유적이라고 넘어가지만 팬들은 딱 보자마자 아 이거! 싶을 정도로 잘 묘사해놨음
워해머를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으면서 아는 사람은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란 점을 진짜 칭찬해 주고 싶음. 솔직히 이거 절대 쉬운 게 아닌데
댓글(5)
뭐 진짜 쌩 유입이면 루테넌트가 뭔데 씹덕아! 부터 나올정도로 불친절하긴한데
손맛이 좋아서 그정도는 용인됨 ㅋㅋㅋㅋ
사실 레프테넌트다 서전트다 캡틴이다 챕터 마스터다 하는 것도 딱 거기에 해당되는 인물들만 나오다 보니까 이게 뭔 의민지 하나도 몰라도 대충 하다보면 이해가 간다는 점이 신기하긴 함ㅋㅋㅋㅋ
당장 카오스만 해도 하필 이번 적대 세력이 젠취라서 설정 풀기 시작하면 뇌절되기 쉬운데 잘 풀어낸 게 신기하긴 함ㅋㅋㅋㅋ
썰푼다고 뇌절하면 뇌절의 신 슬라네쉬가 난입하느라 게임이 검열당해서 그런듯.
설정은 잘지켰고 몰라도 상관없는 자세한설명은 기존 팬들이 알아서 설명하고다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