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명의 신들이 만든 초인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있었다
이들은 신에게 받은 지혜, 힘을 사용해서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 등 엄청난 발전을 보여줌
근데 처음엔 서로 협력하던 초인들이 점점 자신들의 힘을 자각하자
타고나길 강하게 태어났거나 후천적인 노력으로 강해지거나 지혜로운 초인들이 점차 약자들을 차별해서 권력, 계급이 생겨남
그 뒤는 서로 죽이고 뺐는 지옥도가 펼쳐지고 신들은 원래 간섭을 안 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하고
초인에게 유해한 광선을 조사해서 초인을 모두 죽이기로 함
근데 이 계획이 만장일치 찬성이 되기 직전 자비의 신이 이견을 내는데
"우리가 만든 초인을 우리가 죽이는 게 정말 괜찮은거냐?" 라는 이견을 내지만 다른 신들은
"우리가 만든 놈들이 문제를 일으키니 우리가 책임을 지고 없애야한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음
그러자 자비의 신은
"멋대로 만들고 이제와서 실패작이라고 죽이는 것이 신이 할 짓이냐?"
"지금 이 지옥도를 개선하려는 초인도 분명히 있다"
"이런 올바른 초인들은 미리 선별해야 한다"는 자비의 신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의견을 냄
근데 다른 신들은 그렇게 선별해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네가 그 책임을 질거냐? 이렇게 몰아붙이는데
자비의 신은 "내가 신의 자리를 포기하고 하나의 초인이 되어 그들을 지도하겠다"는 초강수를 둔다
다른 신들은 제정신이냐고 기겁하지만 자비의 신은
"신이란 완벽한 존재, 근데 그런 우리가 만든 초인이 실패작이라면 난 나 자신을 인정 못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완벽한 존재로 만들고 엄격한 계율을 가르쳐 초인계를 아름답게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내가 잘못 본 존재들은 내 손으로 처단하겠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초인들이 실패작이 아니라는 것을 나 자신과 너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줌
저 의지에 감격한 신들은 7일의 유예기간과 안전지대를 만들어서 자비의 신에게 기회를 주고 자비의 신은 충분하다며 감사를 표하고
진짜 미련없이 천상에서 내려온다
그 뒤 자신이 고른 완벽의 자질을 가진 10인을 선별해서 안전지대로 피신시키고
원래의 목적대로 선별한 초인들을 엄격하게 가르치고
이들과 자신을 완벽초인 시조(퍼펙트 오리진)라고 명명함
이땐 이름 그대로 자비 그 자체였는데 세월이 문제였는지 너무 뛰어난 본인의 능력이 문제였는지 엇나기기 시작한다
댓글(1)
완벽한 자가 만든 것이 완벽하지 않다면 그자는 완벽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