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성기였던 페이즈 3과 비교해 페이즈 1~2 정도의 타율로 돌아온 (망작-수작-명작이 1:2:1 정도?) 것 때문에 팬들의 걱정을 사는 중인 멀티버스 사가.
(그 멀티버스 소재 사용한 작품이 평가는 좋아도 몇 되지도 않는다는 건 둘째치고)
뭐 흔들린 이유야 주연 배우들 이탈+CG팀 갈갈+각본 허접함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실 PC가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은 많아도 PC가 작품성에 영향을 줬다고 할 만한 작품은 의외로 얼마 없다.
어긋난 동양적 가장 빌런+가족애+동양적 세계관 같이 PC가 좋은 의미로 영향을 준 샹치나 동물실험 반대+외모지상주의 반대+획일성 반대 메시지 다 넣어서 눈물 펑펑 쏟게 만든 가오갤 3 같은 작품도 있고
블랙 팬서 시리즈는 PC가 필수적이라기보단 흑인 인권 운동+인종차별의 역사를 알고 보면 재미있는 작품에 가깝고,
와칸다 포에버에서는 아예 PC는 줄이고 가족을 상실한 슬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내용에 더 집중한다.
MCU에서 정치적 올바름이 확실하게 작품성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여성 해방에 너무 집중하느라 메인 빌런이 지나치게 허접해진 캡틴 마블&블랙 위도우.
인종별로 모든 히어로를 다 집어넣으려다 영화 자체가 산만해진 이터널스.
흑인 슈퍼솔져 설정은 잘 살렸는데 어설프게 이민자 문제를 다루려다 빌런이 허접해진 팔콘과 원터 솔저.
나머지 작품들은 PC 요소가 들어가서 이상한 부분이 잠깐 있거나,
최종전이나 액션신이 허접하거나
늘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거나
그도 아니면 그냥 재미가 없어서 평가가 깎인 (이 작품들이 다 망했다는 건 아님) 경우.
'PC가 들어간 게 문제다' 라고 한다면 딱히 반박할 순 없지만, (취향이니까) PC가 직접적으로 영화를 망쳤다고 볼 경우는 의외로 적다는 것.
결국 세상 만사가 그렇듯이 도구는 쓰기 나름이란 것이다,
댓글(14)
보통 만든 쪽에서 지들도 못만든걸 먼저 아니까 작품성을 광고하는게 아니라 PC주의를 광고함 = 망작
모든 이야기는 서사가 먼저고 그다음 교훈인데 교훈만 주려고 하다가 밸런스를 잃어버리는 케이스가 많은듯
부기영화 고양이의 몇안되는 연전연승 어록
'그냥 못만든거에요'
PC때문에 망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말이라는게 재밌네
앤트맨3에서 보여준 캉캉댄스는 잊을 수가 없음...
이제 이런 글을 쓴 글쓴이는 명예흑인 PC주의자 소리 듣게 됨
솔찌 이터널스도 인종이 많아서라기보단 메인빌런이 둘이라는 무리수 때매 스토리 이상해진거같음
거기다 그 둘이 완벽히 따로놀고있음
순수 노잼
이런건 인터뷰에서 갈리지.
저희 영화는 이런면에 집중하여 이런 시스템을 차용하고..
저희 영화는 흑인주인공입니다 안보면 인종차별이에요 그거
PC보다는 디즈니 플러스 장사질이 컸다고 봄.
디즈니 플러스가 뒤늦게 이 시장에 참전했으니 이거 키울 독점작이 필요했는데... 이미 이름값있는 마블을 이용한 거지.
그래서 마블 스토리를 드라마로 풀면서 사실상 인질극을 벌이니, 기뜩이나 신규 팬들이 이해하기 힘들단 단점이 지적되던 마당에 기존 팬들도 이해하기 힘들게 됐어.
ott이용료 영화 티켓비 이거 전부 내야 이해가 가능하다???
그냥 안 보고 말지.
이터널스도 '캐릭터가 너무많고 중구난방이다' 라는 쪽으로 보내면 pc랑 크게 관련 없을지도? 인종을 많이 넣기 위해 캐릭터를 욱여넣은게 아니라 그냥 원작이 그렇자너
팔콘앤윈터솔져는 시나리오가 코로나땜에 안바뀌었으면 좀 더 나았을까 싶은것도 없잖아있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