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노예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음
열심히 일하건 안하건 결국 남의 배 밖에 불리는 것뿐이기 때문
물론 인권박탈이 극에 달하면 일 안한다고 고문하고 죽이겠지만 그건 노예주 입장에서도 경제적 손실임
결국 멍청한 노예는 멍청해서 일을 못하고 현명한 노예는 요령을 피워서 일을 못함
창작물에서 흔히 나오는 '게으르고 멍청한 노예'는 반대로 말하면 요령부리는 똘똘한 노예인 것
노예주 입장에서도 노예는 비효율적임
물론 식민지나 전쟁에서 노예를 헐값으로 데려온다면 좀 낫겠지만
어쨌거나 직접 노예를 사고, 먹이고, 재우고, 관리해줘야 하는데 이게 다 비용임
그리고 앞서 말했듯 노예가 죽기라도 하면? 그대로 자기 재산이 날아가는 거임
경제학자 로버트 포겔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남부 노예제도 말기에는 노예가 번 돈의 90%가 노예 유지비로 쓰였다고 함
근데 임금노동은 졸라 효율적임
노동자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 안하면 임금을 못받기 때문에 강제로 일할 수 밖에 없음
돈벌기 위해서는 주 60시간, 72시간도 '스스로' 선택해서 해야함
그리고 자본가는 그냥 임금만 주면 노동자는 그 돈으로 알아서 먹고 자고 스스로를 관리하기 때문에 머리 싸멜 필요도 없음
거기에 식민지 경제에 의존하는 노예 시장과는 달리 노동 시장은 그냥 자동으로 노동자들이 공급됨
실제로 산업혁명 시기를 보면 노예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열악하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음
댓글(25)
노예도 사람이니까
이렇게 보니 마르크스가 지구별에 부정적으로나 긍정적으로나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구나
저 관짝도 당시엔 사치였지
돈없으면 줄에 매달려서 자거나 잠도 못잠
결국 채찍과 당근을 병행하는게 효과적이란게 증명되었으니...
돈만 주면 노예도 안할 70층 건물에서 안전장비없이 일하기가 가능
그래서 노예끼리 목줄자랑 하게 만들잖아
누군 계급있고 누군 없고 목화산업이 왜 있었을까봐
기업은 무조건 국가가 통제해야 한다.
결국 노예로 유명한 로마도
노예가 자기를 사서 해방되는 구조로 갔으니
그걸 임금노동을 통한 노예제로 볼 수 있음
저 관짝도 좋은곳이라며?
줄에서 자는게 진짜 하급이라던데 ㅋㅋㅋ
물론 여기서 갑자기 직각턴해서 북부놈들이 노예제 폐지한건 순전히 자기들 이익때문이었다 시전하면 잃어버린 대의 따위의 씹소리가 됩니다
유사품에 주의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