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일본 위키디피아 야스케 문서에 이상한 자료가 입력되게 된다.
'노부나가는 정말 피부가 검은 것을 알고 귀중하게 여겨 이 흑인을 양도받아 야스케라 이름을 지어주고
시분(사무라이 계급 중 하나)으로서 곁에 두었다.'
라는 근거가 뭔지 의심스러운 문장이 추가된다.
노부나가는 가신으로써 받아들였지 시분으로 삼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근데 이 내용이 갑자기 1년 후인 2013년 6월 14일
무사 신분이라 적혀있던 것이 정식적인 무사라고 수정이 되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날
노부나가가 야스케를 마음에 들어하며 후에 성주로 만들어주려고 하려고 했단 문단이 입력된다.
그야말로 일본 역사를 뒤흔들 엄청난 날조다.
이 자료의 근거는 '노부나가는 그를 성주로 삼겠지 라고 언급한 자가 있다.' 라는 당시의 '소문'이 근거다.
야스케는 일본에서 인지도가 무척 적어 일반인들은 거의 모르고
역사 학자들 또한 자료가 너무 적어서 더 파볼 것도 추가할 것이 없으니 관심이 전혀 없어서
이러한 말도 안되는 위키디피아 자료는 2012년부터 24년까지 12년 동안 정설처럼 적혀있었고
그 기간 중 어느 역사에 무지한 일본인이 SNS으로 정설 마냥 퍼트리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SNS상에서 엄청나게 히트하게 되며 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일본 대학의 준교수로 활동하는 토마스 록클리가 '노부나가와 야스케' 란 제목의
역사 자료를 긁어모아도 2페이지 될까 말까한 야스케의 자료를 256 페이지 까지 뻥튀기한
전혀 근거가 없는 날조 투성이인 그야말로 소설책이나 다름없는 역사책을 만들었고
전사 사무라이의 전설 역사상 최초 해외 출신 사무라이의 놀라운 생애와
북동 아프리카 부터 일본 사회의 정점으로 올라간 그의 놀라운 여행
란 소개문과 함께 해외에 팔려나갔다.
놀랍게도 해외에서 이 책은 크게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실제 역사'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야 일본 대학 출신의 준교수가 그럴듯한 자료들을 참고하며 썼다고 하니 누가 의심하겠는가.
이로 인해
넷플릭스 제작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고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 야스케 논란에 불을 제대로 지핀 작품인
어쌔신 크리드 : 섀도우스가 나오게 된다.
이 모든 게 고작 위키디피아에 적혀있던 짧은 조작된 문서에서 시작되었다.
댓글(16)
인왕에서도 오다 노부나가 측근 사무라이로 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