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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로카.. | 24/09/01 01:55 | 추천 20 | 조회 40

친일파 문인들과 함께 당대 엘리트 여성 문인을 매장시킨 독립운동가, 소파 방정환 +40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458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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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방정환.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어린이 문학가


어린이 인권운동가이자 어린이라는 단어를 만든 장본인이며



어린이날을 제정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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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를 통해 문단에 한명의 여성이 문인으로 정식 데뷔하게 된다.

호는 탄실. 탄실 김명순.

문단에 정식으로 등록 된 한국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한국 최초로 시집을 편찬한 여성 시인.

평론가이자 극작가, 기자이며 동시에 5개 국어를 구사하는 번역가로써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번역해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 인물.



1917년 당대 최고의 엘리트 여성이자 여성 시인, 예술가로 활동했던 인물.


하지만 그녀는 평생을 문단 내의 다른 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격받고 괴롭힘, 심지어는 성폭력까지 당해

1927년 자살 기도를 한 후, 결국에는 조선 땅을 벗어나 일본으로 피신까지 해야만 했고

1951년 일본 땅에서 정신병원에 입원해 그곳에서 사망한다.


그런 그녀는 무려 21세기 이전까지 한국 학계에서 그냥 집안의 돈을 훔쳐 일본 유학을 가
거기에서 방탕하고 음란한 사생활을 즐긴 창녀라고 취급 받았었다.






당시 김명순이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하자 당대 문인들은

"감히 천한 여자 주제에 어디서 공부를 하고 어디서 엘리트 행세를 하려고 해?"

라며 김명순을 용납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집단으로 김명순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김명순은 기생의 딸이라는 출신 배경까지 더해지면서

"지 어미처럼 기생이나 처해야 할 년이 어디서 감히?"

라는 괘씸죄까지 더해져 당대 남성들은 김명순을 성적 희롱의 대상으로 삼아 공격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뛰어난 피아노 연주 솜씨는 아까운지 평소에는 그렇게 공격을 하면서도

행사가 있으면 그녀를 불러 피아노 연주나 한곡 뽑고 가라는 이중성까지 보였다고 한다.





그런 김명순이 일본 유학 중이던 19살, 때는 1915년. 그녀는 일본에서 강/간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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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을 일본에서 강/간한 인물, 이응준.

대한민국 제 7대 체신부장관

대한민국 초대 육군참모총장

그리고 대한민국의 친일반민족행위자.


1915년 일본 도쿄 변두리의 아오야마 연병장 근처 숲에서 김명순을 강/간한 강/간 성폭행범.


하지만 기가 막히게도, 당대 문단의 문인들은 이 사건을 빌미로 김명순을 더 가열차게 비판하고 공격하기 시작한다.


"강/간이나 당하는 더러운 여자"


그리고 이 사건을 빌미로 삼아 한명의 소설가가 김명순을 본격적으로 매장시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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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 개명 이름, 히가시 후미히토

개명 전 이름 김동인.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


김명순이 이응준에게 ㄱㄱ 당한 사건을 친일파 소설가인 김동인이 지 멋대로 왜곡해서 <김연실전>이라는 소설을 쓴다.

그리고 이 친일파 김동인이 쓴 <김연실전> 때문에, 탄실 김명순은 우리나라에서

"방탕하고 스캔들로 유명했던 그냥 지니가는 여류 문학가"로 격하되어 21세기 이전까지 사실상 대한민국 역사에서 묻혀버리게 된다.


김명순은 여기에 저항하기 위해 <탄실이와 주영이>란 소설로 반박을 했다.

그런데 이걸 두고

"어휴 강/간이나 당하는 년이 어디서 나대냐"

공개 저격길을 하는 소설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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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 개명 이름, 가네무라 야미네

개명 전 이름 김기진.

비평가이자, 기자, 시인, 소설가 그리고

친일반민족행위자.


김기진은 김명순이 강/간 당했다는 약점(?)을 잡아 <김명순씨에 대한 공개장>에서 김명순은

"성격이 이상하고 행실이 방탕하기 때문에"

라며 그녀가 강/간 당한 것은 모두 김명순 본인의 행동거지 때문이라고 공격한다.


하지만 김명순은 자신이 기생의 딸이라는 출신배경 때문에 남들에게 눈치 보이기 싫어

한평생을 학문과 예술에 매달렸고, 성품이나 행동거지 하나하나 예의바르게 살아온 여성이었다는 증언이 있다.


그 밖에도 전영택 (소설가. 친일단체 대동민우회에 가입해서 친일파로 전향한 친일반민족행위자)


같은 친일파도 김명순을 공격하는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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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때에, 방정환도 문단의 정치질과 친일파 문인들의 김명순 매장시키기 분위기에 편승하게 되는데


"개벽사"에서 발행하던 잡지 <별건곤>

"김명순은 남편을 다섯이나 갈아치우고도 처녀 행세나 하고 있다"

라는 명백한 허위 루머 기사를 쓴다.




당시 김명순이 이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이 글을 쓴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잡고 보니 그게 바로 소파 방정환.

방정환은 이 일로 인해 구속되어 서대문형무소에 구금된다.



이 사건은 결국 당시 신문에 기사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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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성에 대한 인권이 바닥치던 그 시절에 무려 법원에서 김명순의 손을 들어주게 되고

소파 방정환이 쓴 글의 연재는 중단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뒤, 김명순은 한 아이를 자신의 자식으로 입양해서 키우게 된다.

그런데 이때도 방정환은 <별건곤>에

"김명순은 혼외자로 낳은 아기의 성을 무엇이라 붙여야 할지 몰라 애쓴다"

고 또다시 김명순을 저격하는 허위 루머 글을 투고한다.



결국, 이 사건들이 쐐기가 되어 김명순은 숱한 자살 시도와 결국에는 조선 땅을 벗어나 일본으로 도피하게 되고

거기에서 거의 반 폐인이 되어 살다 일본의 정신병원에서 1951년에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 김명순이 사망하자, 김명순이 입양해서 키우던 아이는 자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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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아동문학가이자 아동인권운동가.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만들고 어린이날을 제정한 아동인권운동가.


소파 방정환.






소파 방정환은 그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지독한 여성혐오자였다는 의혹이 있다.

김명순 외에도 당대 잡지에 "은파리"라는 익명으로 당대

"신여성"에 대한 불만과 혐오감을 드러내는 칼럼이나 소설을 수시로 쓰며 당대 여성들을 공격했다.




당시 김명순을 공격했던 인물들은 대부분이 친일파였거나, 친일파로 전향한 인물이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방정환만이 독립운동가였다고 한다.

하지만 방정환은 사실상 친일파들과 함께 당대 엘리트 여성 문인 김명순 매장시키기에 앞장 섰고

방정환의 칼럼이 결정타가 되어 김명순이 일본으로 피신해 사망하게 된다.

소파 방정환의 이러한 논란은 그동안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어린이 인권운동가, 어린이날 제정이라는 업적에 가려져서 묻혔다가

21세기에 들어 김명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드러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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