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알바생을 혼내봤다. +106 [5]

혼냈다고는 했지만 극I의 아싸인 주제에 어쩌다보니 내가 삼촌네 피시방에서 최고참 직원이라서(직원이라고는 하지만 알바나 다름없.....)

알바생이 잘못하면 혼내기도 해야하는데 오늘 혼낸 여알바생이 극E라서 혼내기가 쉽지 않아서 조용조용 이야기 한것뿐임ㅎㅎ

피시방이 지하이고 여름이니 습해서 세스코를 불러도 다른 매장에서 넘어오거나 외부에서 들어와서 바선생이나 그리마가 아주 가끔 출몰하는데

우리 피시방이 100석이상 피시방이라 매장이 꽤 넒은데도 벌레가 나올때마다 매장 전체에 울리게끔

여알바생이 "벌레!!!!!!!!!!! 벌레!!!!!!!!!! 바퀴벌레!!!!!!!!!! (내이름)씨 바퀴벌레!!!!!!!!" 소리를 질러대서 내가 따로 불러서 한소리 했음

@@씨는 여기 알바생이잖아요 그쵸?

벌레가 무서운건 이해하지만 벌레를 봤으면 그냥 조용히 본인이 잡거나 못잡겠으면 그냥 저한테 와서 조용히 잡아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왜 피시방에 벌레 나왔다고 광고하듯이 매장 전체에 벌레 나왔다고 소리를 지릅니까

손님이 벌레보고 소리지르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알바생은 소리 지르면 안되잖아요

그러면 저희 피시방 이미지가 어떻게 되겠어요.......벌레 나오는 피시방이라고 소문날거 아닙니까

본인이 사장이고, 본인의 알바생이 본인 가게에서 벌레 나왔다고 소리지르면 좋겠어요?

다음부터는 벌레 나와도 다짜고짜 소리부터 지르지 말고 본인이 잡기 힘들면 그냥 저한테 달려와서 조용히 말만 해주세요 제발

라고 말했는데

이 여알바가 하는 대답이

저도 최대한 노력해보겠는데 소리 안지른다고는 장담을 못하겠어요ㅠㅠ

이러는데 아니 그냥 조용히 와서 말하는게 그렇게 힘드냐고...............ㅡㅡ 본인보고 잡으라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말만 해달라는건데.........

그 말 듣고 몇마디 더 할려다가 음식주문 밀려서 그냥 다음부턴 주의해달라고만 하고 넘어감

p.s

적어놓고 보니 내가 이렇게 말을 잘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