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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 24/08/19 14:26 | 추천 6 | 조회 65

자신을 소박한 아마추어 곤충학자라고 생각했던 벨기에인 +65 [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29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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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오귀스트 테오필 롬

L?on Auguste Th?ophile Rom


벨기에의 군인이자 당시 콩고를 지배했던 벨기에 제국이 파견한 행정관, 그리고 살인마

그는 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말만 독립국이었던)콩고 독립국의 신임 행정관으로 선발되어 약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식민지 행정을 담당하였는데

그의 잔혹성은 콩고인들을 무참하게 다뤘던 같은 벨기에 동포들조차 잔인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끔찍하기 그지없었다고 전해진다


영국의 탐험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에드워드 글레이브가 콩고를 여행하면서 그를 만난 적이 있었고, 글레이브가 사망한 후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롬은 노예들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벨기에인들의 명령을 거부한 콩고인 가족들을 살해하였고

이 과정에서 21명의 콩고인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는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들의 참수된 머리를 가공하여 집무실과 침실의 가구로 만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더 많은 콩고인들이 살해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집무실 마당에 교수대를 세웠으며, 희생자들의 살가죽을 벗겨내 만든 채찍으로 노예들을 고문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비록 잔인하지만 ‘훌륭한’ 식민지 개척사업을 완수한 롬은 장교로 승진하고 훗날 고향으로 돌아와 1924년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 롬 자신은 스스로를 매우 소박하고 겸손한 자라고 여겼으며, 이런 잔인성 뒤에는 나비를 좋아하는 취미 탓에 아마추어 곤충학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의 2016년 작 액션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 (디즈니 타잔과 다른 작품)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국의 보드게임 워해머 40k에 등장하는 쾌락살인마 콘라드 커즈의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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