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 쿠이료코 8월 9일 인터뷰 2 +14 [3]

세계관에서 설정한것과 설정하지 않는것은?

작가 : 굳이 이웃마을의 이름을 설명하지 않고 그냥 마을이라고만 표현하다거나

회상에 들어가는 지나가는 아저씨 같은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되니 만들지 않는다

전투중에 나오는 마법도 아 어떤 마법이구나 이해할수있는 정도의 묘사만 하고있다

- 굳이 설명하지 않는 부분은?

작가 : 생일? 1년이라는 시간

생일을 정해버리면 탄생월이 존재하고 그럼 달이 존재하고 그럼 중력이 있는 세계관이 된다 

생일이 있다는건 1년이 있다는것이고 그럼 365일이란 시간 설정도 생긴다 그런게 조금씩 걸린다

비슷하게 1골드에 몇엔 이라는 계산식을 넣어주면 

보는 독자는 물건의 가격을 보면 이건 얼마.. 하고 변환 하게 된다

그런걸 굳이 설명하지 않으려고한다

- 던전밥의 캐릭터 이름은 비교적 짧은 이름이다

작가 : 이름이 길어지면 말풍선에 다 안들어간다

그래서 칠책이란 이름이 꽤 길다고 생각했다

-  던전밥 캐릭터 설정에 뭔가 법칙이 있나요?

작가 : 치밀하게는 없는데 작중 설정과 메타적 설정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슈로의 파티원 이름은 식물의 이름을 묶어서 명명하는 플레이어가 만들었다 라는 느낌

플레이어가 여자를 좋아하기에 멤버들이 다 여자다 라는 식으로 ㅎㅎㅎ

[마이즈루 : 큰두루미꽃

히엔 : 참제비꽃

등등]

- 굳이 보여주지 않은 설정은 뭐가 있나

편집자 : 엘프의 나라에 대해 그려달라! 요청하니 작가님이 그건 너무 그려져있다 라고 했다

작가 : 그걸 그려버리면 독자의 상상력이 좁아진다 생각했다

뭔가 있는거처럼~ 해두는게 독자들이 상상하기 더 좋다 생각했다

-  5권에 완결 낼거라 생각했다고 했는데  던전밥은 생각보다 길어진 만화인가요?

작가 :  연재의 감각을 몰라 5년 정도 그리며 5권으로 이야기를 완결 낼수 있겠다 생각했다

전혀 안되었지만 ㅎㅎ

편집자 : 처음 5권이란 이야기를 듣고 거짓말이라 생각했다 마음속으로만

- 독자로써 레드드래곤편이 4권에서 진행되 었을테니 슬슬 끝나나? 생각했을것 같다

작가 : 당초엔 용을 잡고 끝낸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4권에서 용과의 전투를 보니.. 이거 끝나지 않겠는데? 라고 생각했다

10권정도 지나자 이거 그려도그려도 끝이 안난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  이번 연재를 통해 생긴 심경은?

작가 : 이정도 이야기의 크기엔 10년이 걸린다 라는 경험을 얻었다 내 수명내에서 얼마나 많이 그릴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무엇을 그릴까 라고 생각해보았다

- 작가님의 차기작 생각이 있나요?

작가 : 딱히 정해진건 없다 만화를 그리는게 즐겁기에 많이 그리고싶다.

10권이나 되는 연재를 할 체력은 모르겠다

만화가는 계속하고싶다

이번 작품은 잘 팔렸기에 생각하던 이야기를 끝까지 할수있었다 하지만 다음에는 팔리지 않았을 때를 생각해서 짧게 정리 해보는것도 생각중이다

좀더 딥한 게임이야기는 다음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