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298310)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브을차 | 24/08/09 18:57 | 추천 61 | 조회 2559

형수의 불륜을 알게 되었습니다 +398 [2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63321

형은 올해로 50살인 공무원이고, 형수는 3살 적은 77년생으로 초등학생 딸이 있는 화목한 가정입니다.

형과 저희는 가까운 곳에 살아서 수시로 가족모임을 하고 주말엔 모여서 식사도 종종 하는 편입니다.

 

형수는 과거엔 강사일을 하다가 지금은 전업주부로 육아에 전념한지 10여년이 지났고, 가끔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나 주민참여 활동 정도를 하고 있구요. 그런데 형수가 몇 년전 지인의 추천으로 달리기를 하겠다고 동네에서 새벽마다 모여서 달리는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더랬습니다.

운동 자체는 건강에도 좋고 오히려 권장할 일이었고 형수도 열심인 것 같아서 보기에도 괜찮아 보여서 오히려 가끔 형과 가족모임을 하면 저희도 조만간 같이 뛰어야 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주말마다 동호회 별도 모임이 있다고 빈번하게 나가고, 심지어 토, 일 내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 나가 보내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건 나중에 조카가 할머니에게 말한 것을 듣고 알게 된 내용입니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가족보다 바깥 모임에서 보내는 것이 탐탁치 않았던 형이 몇번이고 큰 소리를 내고 나서야 빈도가 줄었다고 하더군요.

 

경위를 상세하게 밝힐수는 없지만...형수의 바깥 활동이 사실은 그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와의 바람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호회 내에서 훈련부장과 회계부장이라는 이유로 임원 모임을 한다고 가까워 졌고, 자주 만나면서 결국 성관계도 지속적으로 가졌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남자는 아직 40대 후반으로 미혼인 싱글이고, 수도권의 회사에서 전산 쪽 일을 하는 자라고 하더군요.

두 사람이 나눈 톡을 보니 빈번한 성관계는 물론이고, 의상 도착을 요구하는 등 변태적인 행위도 종종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사안을 알게된 후 피가 거꾸로 솟았고 당장이라도 형에게 얘기해서 이혼하라고 하고 싶었지만,,,아직 어린 조카가 걸려서 차마 형에겐 말하지 못했습니다.

형수는 싹싹 빌면서 앞으로는 가정만 보고 살테니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제 앞에서 삼자대면을 하고 각서를 쓰면 용서해 주겠다고 했는데, 남자가 자기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부인하면서 거절을 했습니다. 사실 증거는 카톡 화면정도인데, 일을 크게 만들까봐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이 한참 흘렀습니다.

형수는 그 이후로 동호회를 탈퇴했고 그렇게 그냥 일단락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를 악물고 모른척 한지 또 한참 지난 시점에서 형수가 또 다시 동호회에 나간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람좋은 형은 아직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걸 악용해서 외도를 일삼는 형수를 용서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신고하기]

댓글(23)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