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농민 운동
조선 후기에 탐관오리의 횡포, '삼정의 문란'이라 불리는 망가져 버린 조세 제도 등으로
곪고 곪아버린 조정에 대한 백성들의 불만이 크게 폭발한 사건인데,
당시 왕이었던 고종은 이들을 진압하려고 외국 군대(중국 청나라의 군대)를 부르는 병크를 저지름;;
그것도 동학 농민 운동의 배경이 되는 동학교도 집회 당시에
'걍 청나라 군대 불러다가 진압하는게 낫지 않음?' 이라고 고종 본인 입으로 말함.
한 마디로
대국민 사과하기 V.S. 조선 왕조 자살하기
중 후자를 택해버린 것;;
왜 한 나라의 임금이 민란을 진압하는데 타국의 군대를 불러 들였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감
댓글(58)
개인적인 생각으론 왕조 국가인데 왕이 사과를 한다는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죠
왕의 권위가 바닥을 치는 일이니까요
그럼 군대를 보내서 제압해야 했는데 진압군은 이미 다 박살나버렸고...고종 입장에선 자기 보신을 위해서 불러들인거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지금처럼 통신이 발달한것도 아니었으니, 저것들이 왕가를 무너트리겠구나 하는 오판을 저지른걸수도 있구요
어차피 수습은 불가능하고
당장 저잣거리에 효수될거 같으니까 발악한거겠지
요새 각종 사건에서 사과 안하고 들이받는 엔딩이 속출하는 걸 보면서ㅎㅎㅎㅎ 납득이 감ㅎㅎㅎㅎ
루이16세도 외국군 부르려다 목잘리고 서태후도 의화단 진압하는데 외국군 불렀잖아..그때 외국인 친구에게는 돈을 줘도 개돼지들에게는 못나눠준다고 했나? 어느나라던 지배층은 기득권이 더 중요하지.
당시 사대주의에 입각해서 생각하면 미스테리하지 않음.
조선은 청황제의 봉을 받은 사람이고 (고종에게 조선왕해라 명한 사람이 청나라 황제)
나라에 변고가 생기면 황제에게 도와달라 할 수 있음
불과 몇년전 임오군란때 청나라 군대가 와서 해결해주었으니
고종입장에서는 다시 원세개를 보내서 해결해주려니 하는 거지
당시 19세기 고종의 사고로는 당연한 것인데
21세기 우리가 보면 미스테리 한거
EH carr가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쓴 말이지
21세기 사람이 바라보는 19세기와
19세기 사람이 바라보는 19세기는 다른 법
저때 당시 민씨 척족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민영휘가 사고 친 사건임 저거
아마 동학군이 대원군 옹립한다는 찌라시에 멘탈이 나간 것 같음
고종이 가장 두려워한건 망국이 아니라 국내세력 한테 하야당하는 거니까
원래 조선이라는 나라는 저렇게 왕이 미친짓 하면 신하들이 '아니되옵니다 전하!!!' 하면서 몸을 던져가며 막는데
저 때는 이미 그럴 신하도 힘도 없어서 저런 미친짓이 그냥 먹힌거지.
사고방식이 현대인이라서 이해가 안가는거야
왕조 시대 마인드로 보면 충분히 이해감
저 시대 사람에게 외세보다 위험한게
체계가 무너지는거임
괜히 양반들이 동학 사냥 하고 다닌게 아님
루이 16세도 처가 오스트리아 군 끌어드리려고 도망치다가 잡혀서 죽었잖아.
외세 격퇴에 성공한게 프랑스 대혁명이고 실패한게 동학농민운동임. 물론 나폴레옹 몰락 후 봉건왕조가 잠시 부활하긴함.
외국 군대 부르는 거 자체는 문제 아님, 당장 현대 대한민국 부터가 미국 군대가 주둔 중인데... 외국 군대 불러놓고도 개혁을 못하고 망해서 문제지
윗 댓글들에 나와 있듯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님
복잡한 문제라서 간단하게만 생각하려고 하면 이상한 점들이 생기는 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