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이 소련에 입국하며 작성한 서류 +72 [15]

1.생년월일 및 성함: 1867년 08월 27일 홍범도
2.전공: 국문
3.전직: 의병
4.사회상의 직위: 농사(농부)
5.어떤 권한으로 오셨습니까?: 의병대
6.어떠한 사상을 가지고계십니까?: 없소
7.어떤 조직이나 단체에 소속되어 있습니까?: 없소
8.언제 러시아 국경을 넘어오셨습니까?: 1921년 01월 18일에 이민
9.희망사항: 고려독립
10.어느 외국어를 아십니까?: 없소
11.일전에 러시아에 얼마나 머물렀습니까?: 1905(년)에 와서 1921년까지
12.기타 (서명) 홍범도

홍범도 장군이 1922년의 러시아에서 열린 극동인민대표대회 참석을 위하여 작성한 서류임.

이 회의는 모스크바에서 열렸는데 취지는 약소민족에 대한 지원과 동아시아 지역의 공산주의 운동의 확산을 위함이었음.

이 회의에는 중국 한국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등 여러 국가의 인원 144명이 참가했는데 

한국에서는 김규식, 여운형, 이동휘, 박진순, 장건상등 총 인원 52명이 참여함.

이 극동인민대표회의에 한국인 참여자가 많았던 이유는 당시 소비에트연방과 코민테른이 식민지 해방 운동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하였을 뿐만아니라 파리 강화회의와 워싱턴 회의에서의 서구 열강의 일제의 한국 지배 용인, 대한독립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반감이 있었기 때문임.

당연히 한국인 참여자 중에는 공산주의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물도 상당히 많았고.

여하튼 극동인민대표회의에서는 워싱턴 회의와는 다른 결론이 도출되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이 맺은 4국조약을 '흡혈귀 동맹'이라 규탄하고 한국의 독립을 지지함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농민을 주축으로 민족 운동을 일으킬것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개량할것이 결의됨.

이후 상해로 돌아온 여운형이 이 결의안에 따라 1923년의 임시정부 민족대표회의를 열지만

창조파와 개조파로 나뉘어지고 창조파가 이탈하는 등 임시정부는 침체기를 겪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