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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에게 가장 큰 절망을 남긴 사내가 가장 큰 희망을 품었던 장면.
모순적이면서도 참 거시기한 느낌들더라
쿠마 과거는 초반부터 기획한거 같은데 대단해
감정이라곤 요만큼도 없어보이고 행동이 예측 안되던 양반이 사실 가장 감정이 충만한 사람이었을때 오는 충격.
난 저게 안경이었다는게 충격이었음 여태 눈인줄 알았거든
같은장면 다른느낌
저 기점으로 스노우볼 급격히 구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부녀가 나란히 어릴때 듣던 니카를 목도하게 되던가
자기가 죽고 없을지도 모를 가장 먼 미래의 희망을 위해
과거의 악역을 떠맡은 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