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 24/05/16 22:23 | 추천 0 | 조회 429

이시절 군생활 하셨던 분 계시나요? +145 [21]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50466

99년 6월 군번입니다. 한창 일병 되나마나 하던 시기인 겨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중대당 2명씩 집합하라해서

이등병 최선임이던 제가 다른 이등병 한놈 데리고 집합했습니다. 근지단으로 두돈반 3대 갔었는데 한대에만 사람타고

나머지는 빈차로 갔었던 거 같아요. 내려보니 중사 한명이 옮기래요 ㄷㄷㄷ 뭔가 봤더니 귤박스 ㄷㄷㄷㄷ

두돈반 차 2대에 가득싣고 나머지 한대에도 사람 탈 공간 빼고는 귤을 실어왔습니다. 그걸 5시간동안 했던 거 같아요.

수백박스 되었던 거 같은데 처음에는 "간부놈들 먹는 거 우리가 옮기는구나"했어요. 그런데 3일 정도 지났더니 취사장

지원 나간 애들이 귤을 4박스인가 들고 오더군요. 내부반당 한박스씩 먹으래요 ㄷㄷㄷ

첨엔 병장들이 앗싸 땡잡았다고 열라 쳐먹었는데 불행히 병장 한놈당 이등병 2명씨 붙어서 귤 까줬습니다ㅠ 인생

참 비참하던데, 늦게 까거나 국물 튀어나오게 까면 까면서고 갈굼 당했어요ㅠㅠㅠ

그렇게 2~3일 먹더니 질려서인지 이제부터는 일, 이등병이 책임지고 한 박스씩 먹으래요. 설상가상으로 부식도 귤이

나온적이 있었더랬습니다 ㄷㄷㄷ 그럴 땐 내부반당 2박스씩 먹었던 ㄷㄷㄷㄷ

귤박스 옮기고 시간이 좀 지나 그런지 박스에 귤이 30%가량 물러터졌는데요, 거기서도 멀쩡한 거 골라서 먹으라고

했던 그 병장노새끼 지금도 또렷히 기억납니다. 개잡노무새끼...

아무튼, 그렇게 10일 가량 하루에 귤 40개씩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귤을 정말 좋아했는데 다시 귤을 먹기

까지 대략 3년의 시간이 걸렸던 거 같아요ㄷㄷㄷ

군생활 하면 여러가지 생각나지만 귤파동이 가장 생각나네요. 보름동안 설사했던 기억이 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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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답글달기

96군번인데 아마 97년즈음인가 인당 점호시작 한 1시간 전인가

취침전까지 분대당 귤 한박스씩 먹으라고 했던 기억이 ㅎㅎ
그랬으면좋겠네 답글달기

그 때도 그런 적이 있었나요? 저희 때는 귤값 폭락해서 군대 부식비로 5천톤 사줬는데 제주도서 고맙다고 5천톤 더 얹어줘서 저런 사태가 났다고 들었거든요 ㄷㄷㄷㄷ
퇴사며칠전 답글달기

00년 1월 인데. 자대 가서 쿨 먹다 죽을 빤 했습니다. 인딩 한 빅스는 너무 한 것 아닌지.. 결극 막내 먹으라고 저에게 오더군요.
그랬으면좋겠네 답글달기

저는 황달 걸렸고 설사를 보름동안 했어요ㅠ
코박죽 답글달기

99년 5월 전역했 ㄷㄷ
그랬으면좋겠네 답글달기

성공하셨네요 ㄷㄷㄷ 귤은 11월 12월즈음에 나온 거 같아요.
aleph 답글달기

http://youtu.be/VwuLkbN-t6Y?si=0DnuGX_OQK1aPF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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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절 군생활 하셨던 분 계시나요? +14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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