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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냥? | 24/05/08 04:31 | 추천 21 | 조회 124

스스로 창녀가 된 황후는 날조된 이야기 +124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973184


img/24/05/08/18f54718a3e19346e.jpg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북제 무성황후 호씨 혹은 호황후,호태후

황후가 창녀가 됬다고? 근데 이거 근거가 뭐임? 하면서 좀 찾아봤다

한국어는 자료가 없다. 번역기 키고 중국어로 찾아봄

https://www.zhihu.com/question/322661273?write=&utm_id=0


img/24/05/08/18f5475069719346e.png

호황후의 최후에 관한 기록은 딱 한줄로 북제가 멸망하고 주나라에 끌려갔으며 계속해서 간악한 짓(배반)을 저질렀다. 이후 수나라에 들어서 사망함

그리고 며느리인 목황후에 대한 기록은 ’없음‘


자치통감의 기록은 북제의 여인들(후궁이나 궁녀들)의 최후는 가난한 삶,비구니가 되거나 양초를 팔아 살아갔다(천하고 고된 직업)


그리고 이 2개의 기록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창작한게 1910년 청나라->대만인 소설가의 궁중 로멘스 소설(..)에서 처음으로 황후가 되는것이 창녀가 되는것보다 못하다란 대사를 침 황후가 며느리를 불러 같이 창녀가 된 이야기는 덤이고


이게 퍼지고 퍼져서 현대 와서 중국애들도 이게 정설인줄 알고 드라마화 도 되고 이게 물건너 한국에까지 창녀가 된 황후 이지랄중 이랍디다


마치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나는 조선의 국모다’ 드립을 진짜로 믿는것처럼? 

그리고 명성황후 이름이 민자영으로 알고있지 다들? 근데 역사 좀 파본사람들은 민자영이 아니라 민아영이 본명이라고 하거든? 


민자영이란 이름은 친일파였던 소설가 정비석이 쓴 소설 ‘민비(1980)’에서 처음 등장한 이름이고 저자 왈 주위에 어떤 역사 연구자가 명성황후의 이름이 민자영이레 라는 카더라를 주워듣고 쓴 이름 ..


반면 사료인 열성황후왕비세보(조선 왕비들의 이름과 가문을 기록한 왕실 문서)에선 명성황후의 이름을 민아영이라고 기록했음


뭔가 우리가 아는 역사 이야기중 이상하다 싶어 펙크체크하면 

그게 정말로 펙트인 경우도 있지만, 야사따위도 아닌 창작소설의 경우도 많습니다. 필터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해로운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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