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지에서 점심시간에 회사카드로 뭐 사먹을까 혼자 돌아다니던중이었음
우연히 gs25가 눈에 띄길레 오늘은 회사돈으로 덕질이나 해야지 하고 들오가서 블루아카 빵을 다 털곤 계산하는데
갑자기 젊은 여자 사장님이 말을 거는거임
사장님: 이 빵 뭐에요? 뭔데 다들 찾는거지?
나 : (당황) 네?
알고보니 그 편의점은 완전 초등학교 앞에서 초딩들 상대로 간식장사하는 곳있는데
콜라보 시작이후 왠 다 큰 씹덕들이 몰려와서 새로 나온 빵을 털어가니 사장님 궁금증이 폭발했던것
며칠 그러던 와중
한가하던 점심시간에 마침 그 빵을 싹쓸이 해가는, 누가봐도 이 빵을 노리고 온 궁금증을 해결해줄 씹덕 하나가 나타났으니 사장님은 말을 건 것이었다
사장님 : 이 빵 뭐 있는거에요?
나 : 어.... 포켓몬 빵 같은거에요
본인은 최대한 궁색한 변명을 생각해냈다
콜라보니 뭐니 일반인은 알아먹지 못할 설명은 제외하고 왜 자꾸 다 큰 성인들이 사가는지 이해 할 수 있게
사장님 : 아아. 그럼 이 캐릭터는 뭐에요?
나 : 그... 게임 캐릭터에요
사장님 : 그럼 아이템 같은거 줘요?
나 : (그건 같이 콜라보 중인 도시락을 사면 주고 빵은) 스티커만 줘요
사장님 : 근데 다들 그렇게 많이 사지?
나 : 기간 한정이라서요
사장님 : 아 그렇구나
나: 네 수고하세요
하고 도망쳐 나옴
무서웠어
댓글(16)
잘 둘러댔구만
굳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