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104114)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유진★아.. | 24/05/07 08:50 | 추천 0 | 조회 458

변해버린 친구 +226 [6]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47911

중고등학교때는 이해심도 많고 잘 챙겨주는 훈남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뭐랄까요

항상 날이 서 있는 느낌?

1년에 한 번 갖는 술자리에서 혼자 불만만 늘어놓다가

갑자기 넌 회사에서 무슨 일 하냐, 묻길래

부서를 옮겨서 지금은 수출영업하고 있다 대답하니

대뜸 니까짓게 무슨 영업이냐고 핀잔을 주네요

그 친구가 세무사고 집도 부자인건 사실인데

갈수록 남을 까내리고 비교하고 또 신세한탄하고..

뭔가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는 느낌입니다

예전부터 우리 큰 누님 회사에 세금 관련 일을 맡았는데
좀 큰 건을 의뢰받았다가 실수를 한 모양인지

제 딴엔 큰 실수도 아닌데 니네 매형한테 졸라깨졌다고

니네 매형 성질 참 ㅈ같다는 소리를 내 면전에 하네요

더 이상 얼굴 볼 일 없겠다 싶어

니가 고생이 많다, 해주고 자리를 파하고 나왔는데

얼마 전에는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제 누님한테 잘 얘기해서 일 좀 달라고 부탁같지 않은 부탁을 하더군요 요즘 일거리가 없다는 둥

자기가 오랫 동안 잘 처리해줬는데 섭섭하다 둥

또 횡설수설하다기 신세한탄하다가 짜증 섞인 말을 듣으니 저도 홧김에 부탁을 할려면 좀 성의있게 하던가

공손하던가 아침 댓비람부터 뭐냐고 한마디했는데

이녀석이 급발진하더군요

그냥 더 듣기 싫어서 통화 그만하자 말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도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쉰 살이 지나도록 몇 남지 않은 친구인데 참 마음이 그래요 ㅜㅜ

[신고하기]

댓글(6)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