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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1.. | 24/04/27 21:30 | 추천 14 | 조회 9

블루아카)스압주의)교토 콜라보 완주 후기 +9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837232

해외여행인 만큼 해외여행 게시판에 먼저 올렸지만 유게에도 한번 올려봅니다, 블루 아카이브 교토 스탬프 랠리 완주 후기!




여행의 시작은 처음에는 업계 동료이자 친구인 작가가 취업하여 기념+사축이 되기 전의 자유를 만끽(?) 하기 위한 3박4일의 오사카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사카 바로 옆동네가 교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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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우리 여행가는 타이밍에 교토에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 스탬프 랠리 이벤트가 열리잖아?


너도 선생 나도 선생인 친구와 의기투합! 우린 교토를 털러 간다! 로 여행 중 1일을 교토 콜라보 스탬프 올 클리어에 쏟기로 했습니다. 


フト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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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스탬프 랠리 장소들을 보고, 먼저 다녀온 선발대들의 후기를 참고하여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타임 리미트는 스탬프 랠리 확인을 하는 오후 5시 까지 교토역의 이세탄 백화점! 


마지막 이즈나가 있는 이나리 신사에서의 역주행은 원래 계획엔 없었던 거였지만...! 이 얘기는 아래에서 계속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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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거점인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기 위해 우메다 역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열차 여러 대가 한꺼번에 대기한다는 우메다 역...! 보고서 감탄할 수밖에 없더군요. 일본에 왜 철덕이 많은지를 알 수 있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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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움직이느라 뭘 먹고 오질 못해서 역사에서 파는 명란 주먹밥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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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표를 잃어버리는 기열찐빠를 내었지만 수십년 간 시청각 자료로 단련된 일본어로 위기를 극복한 후 별 일없이 무사히 카츠라 행 특급을 탔습니다.

출근,등교 시간대라 학생과 사람들이 많이 타긴 했지만 느긋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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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한적한 일본 교외의 풍경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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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 역에서 아라시야마로 향하는 지역 열차로 갈아타려는 찰나, 쏟아지는 엄청난 수의 일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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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일본 학생들 무서워...! 


는 이날 학생의 웨이브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괜히 교토가 수학여행의 성지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이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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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무사히 교토의 서편, 아라시야마에 도착했습니다.

역사에서부터 벌써 고즈넉한 풍경이 반겨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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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관광 책자 등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던 아라시야마의 그 도게츠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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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날씨도 지난 이틀 간 계속 비가내리던 게 거짓말 처럼 쾌청해서 더더욱 멋진 풍경이어서 한참 감탄하며 봤습니다.


헉, 안되지! 5시 까지 스탬프 랠리를 끝내려면 빨리빨리 움직여야! 자아, 어디있냐 첫 번째 스탬프인 우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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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오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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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전에 확인해서 이날 휴업인걸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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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쓸쓸하게 QR코드만 남겨놓은 모습을 보니 씁쓸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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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스탬프 QR AR도 오류로 제대로 안되고... 젤라또 먹고 싶었는데...


그래 우미카야 넌 어차피 한섭에선 반년 뒤에 볼 아이니 그때 보도록 하자! 선생님은 지금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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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교토에 와서 당고는 안먹고 갈 순 없죠. 인생 첫 교토인 만큼 이날 할 수 있는 만큼의 관광은 하기로 했으니 주마관산으로라도 빠르게 볼 거리를 즐겨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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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의 숲도 지나고...여긴 확실히 밤에 와야 예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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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신카이 마코토 작품에서 봐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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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은 그런 신기하기도 한 로컬 풍경도 보면서 빠르게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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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사가아라시야마 역에 도착, 원래라면 여기서 교토의 버스와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는 1일권을 구매하려 했는데...


"그게 뭔가요?"

"뎃?"


아니 그걸 나한테 되물어보면 어쩌잔거유 역무원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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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릴 틈따위 없으니 툴툴대면서 표를 사고 다음 스탬프 지역인 '미부데라' 라는 절로 이동합니다!

는 이번에도 잘못해서 교토역 차를 타는 찐빠를 저질렀으나 빠른 역돌격으로 목표역까지 가는데 성공했으니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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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탬프 지역인 미부데라까지 가는 길은 진짜 찐 로컬, 일반 시가지 도심 한복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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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일본의 거리를 한참 걷고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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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역사가 있어 보이는 일반 건물도 지나쳐 가 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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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있는 절, 미부데라에 도착했습니다.


여긴 교토에 사시는 분도 어딘지 잘 모를 정도로 마이너한 로컬 중의 로컬 문화재인것 같네요.

듣자하니 무슨 신선조인가 엮여있는 역사도 있다는데...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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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여러모로 우리네 절 같은 느낌이라 친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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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여행 첫 입간판! 찾았다, 임협을 꿈꾸는 소녀 피나! 


다만 뒤에서 나무 가지치기 하고 있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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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절의 부속 건물 안에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각 스탬프 지역에 굿즈 판매대가 있으며, 여기서만 살 수 있는 한정 굿즈가 하나 있고, 종합 판매점(기온 에디온점, 이세탄 점)에서는 '가챠'로 뽑아야만 하는 캔뱃지와 SD 키링을 여기선 확정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특전이 있었습니다.


전 아무래도 금전적 압박도 있고 해서 희소성이 있는 한정 SD 아크릴+확정 캔뱃지/SD 키링 셋트+미니 키링 이 세가지를 각 처에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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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도 요렇게 벽에 이벤트 알림을 붙여두었더군요. 옆에는 이 절이 배경으로 등장한 신선조 소재 만화인것 같은데...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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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굿즈도 샀고 이제 스탬프 랠리 인증을 위한 인증 투샷 촬영! 

형범하게 한장 찍고, 그리고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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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래, 이 일본의 땅에서."


"수영복 복면단 번외 멤버이자 고문 선생, '검은 양복 복면'이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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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줘야 하는 친구는 어글리 코리안 놈이라며 수치스러워 했지만 그건 너의 몫이지 나의 몫이 아니야...!


오늘, 교토는 수영복 복면단이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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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두 번째, 미부데라 클리어.

다음 백귀야행에서 좋아하는 인법연구부의 츠쿠요가 기다리고 있는 교토 망가 뮤지엄으로!

는 별 다른 대중교통을 찾지 못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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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여길 걸어서 이동하려고 생각했는데... 택시를 타고 보니 그랬으면 이날 스탬프 랠리 클리어 못했겠구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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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빠르게 망가뮤지엄 도착!


사실은 본업이 본업인 만큼 여기도 한번 둘러보고는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얼른 츠쿠요 스탬프만 찍고 나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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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쿠요는 망가 뮤지엄 1층의 굿즈  판매소에서 서 있었습니다. 압도적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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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최장신 답게 키작은 센세는 올려다봐야 할 정도의 거대함! 그것이 츠쿠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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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수영복 복면단의 제물이다 겔겔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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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으론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 여기서 1일 패스를 구매해서 지하철을 탄 뒤, 버스로 환승하여서 미치루치루 부장이 기다리고 있는 4번째 스탬프, 시모가모 신사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 1일권 패스로 이 구역에서 지하철-버스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참 좋았는데... 여기서 교토의 '음습함'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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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평범한 올드 타운 스러운 민가 바로 뒷산에 위치한 로컬의 느낌 물씬! 교토여행 추천지역에서 이 시모가모 신사는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마이너한 곳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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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뭔가 느낌이 관광지 보다는 우리네 주변 뒷산 같은데서 흔히 보이는 절? 신사라기 보단 진짜 우리나라 절에 가까운 느낌과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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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신사는 신사답게 잘 있고, 무녀님들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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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안쪽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진짜 금관을 쓴 고위급(?) 무녀님들이 돌아다니는 곳도 있고, 제대로 된 신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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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잘되고 가챠도 잘되게 해주세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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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일본스런 풍경,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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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물에 씻으면 점괘가 나오는 오미쿠지가 있다던가, 신기했어요. 해보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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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본 시대극에서 본 쌀가마! 적에게 쌀을! 라이스 샤워!


아니, 그래서 우리 인법연구부의 부장 미치루치루도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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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여기에 있습니다! 신사 아래쪽 별관에 있더군요. 

역시나 방송각을 놓치지 않는 방송인 답게 휴대폰을 들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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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짓은 어설퍼도 사실은 꽤 쎄고, 꿈과 현실 사이에 마음고생하고 하꼬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 치이는 우리네를 보는 듯한 친숙한 미치루치루는 제 백귀야행에서의 최애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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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루치루야 너도 수영복 복면단과 함께라면 하꼬 탈출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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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신사의 굿즈(오마모리 등)를 팔고 있는 곳에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무녀님이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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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입구 아래쪽으로 약간 내려가니 간단한 다과와 스위츠를 파는 가게! 이런 점까지 우리네 절간을 닮았네요. 아이스크림은 엄청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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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이거 금줄 끊어지면 봉인이 풀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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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패스로 다시 지역 버스 205를 잡아 타, 이번엔 교토 유명한 기온 거리에 있는 다음 6번째 스탬프, 츠바키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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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가 있는 곳은 에디온이란 하이마트 스러운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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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부터 이벤트 설명 간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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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층은 원래 카드게임 전문 매장인데 역시나 오타쿠샵 답게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준비한 모습입니다. 여기 전원 입간판이 서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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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들려온 느긋한 이타쿠 나이~ 이타쿠 나이~ 소리에 츠바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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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든든한 탱커가 되어줘서 고마워 츠바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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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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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이세탄의 메인 굿즈샵 처럼 각 지역 한정판을 제외한 모든 굿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세탄 점에 가기 여의치 않으면 여기서 구매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각 스탬프 지역의 굿즈들 중에서 품절된 것도 좀 있어서 여기서 보충할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미니 키링이 종종 품절되어 있더라고요. 제일 싸고 부담없어서 많이 사가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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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에서 못본 우미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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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에서 못찍은 인증샷을 여기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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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겔겔 반 년동안 기다려야 하다니 너무 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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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에디온 몰을 나와 교토에서도 핫플레이스인 기온 거리로 향합니다. 야사카 신사 방향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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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도와준 덕에 엄청나게 풍경이 멋졌네요.

따지고 보면 평범한 도심 하천 둔치지만 교토 프리미엄이 붙어서인가 굉장히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기온 거리는... 사람사람사람사람!


이게 딱히 성수기가 아닌 평일의 교토라고? 과연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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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인파들을 헤치고 나아가 야사카 신사 인근에 있는 한자 박물관(어째선지 외관은 못찍었네요)에서 7번째 스탬프, 미모리 발견!


성능은 딱히 그래도 역시 저 외모만큼은 정말 사기적입니다. 평범한 애들이 없는 블루 아카이브에서 희귀종인 야마토 나데시코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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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굿즈샵의 너무 협소한 공간에 서 있어서 사진 찍기가 좀 힘들더군요. 이 점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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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여삐 하이컬러한 다이쇼 아가씨를 보십쇼!


이거로 마지막 남은 8번째, 호카게가 될 이즈이즈나가 기다리고 있는 이나리 신사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전 이것이 첫 교토 여행! 스탬프 랠리도 좋지만 교토 관광도 포기 못합니다!


앞선 지역에서 다른걸 다 포기하고 여기 온 이유는 기온 거리! 그리고 야사카 신사-니넨자카, 산넨자카-기요미즈데라를 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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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사람들, 그리고 끝없는 학생들로 북적거리는 야사카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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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곳이지만 앞선 로컬 신사 등에서 이미 충분히 풍류를 맛봐서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빠르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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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게이샤가 출근한다는 하나미코지도리를 지납니다. 그분들은 못봤지만 거리 풍경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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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니들 뭔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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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우마무스메 후보군들이구나! 너희도 좀 있으면 트레센 학원에서 볼 수 있겠지..!


그렇게 거리를 걷고, 슬슬 족저근막염 오겠다 싶은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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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호칸지! 드디어 니넨자카 거리로 들어오는구나!


교토에 유자가 많이 자라는건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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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넨자카 길 걷다 인상깊었던 크리쳐들이 가득 있던 곳...


그렇게 올라가면서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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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괜히 니넨자카-산넨자카가 교토 최고 핫플레이스가 아니군요.


이게 성수기도 아닌, 평일의 풍경이란 말인가... 평생 볼 일본 학생들을 오늘 다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성수기나 골든위크때에는...진짜 상상하기도 싫네요 인파에 떠밀려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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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넨자카자카. 액막이용 호리병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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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파를 헤치고 겨우 도착한 기요미즈데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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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영상, 사진으로만 보던 그 풍경이 직접 나타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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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조차도 나름의 풍경이!


하지만 점점 스탬프 랠리의 시간은 촉박해지고, 기요미즈데라의 그 랜드마크 풍경이 어디있나 찾는 와중 친구는 여기서 빨리 내려가야 시간에 맞출 수 있다 라고 하며 발길을 돌릴 걸 말하지만,


조금만 더 가면 그 풍경이 있을거야! 하면서 앞장서서 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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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래 이 풍경을 ㅂㅈ 않고서 교토에 왔다고 할 순 없겠지...!


스탬프 랠리가 다 무어냐, 나는 이 멋진 풍경을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게다가 하늘이 도와준 이 쾌청한 늦봄의 풍경, 내 인생샷이 여기에...!! 지금 만큼은 잠시 선생이 아닌 평범한 관광객으로 돌아갑니다.


친구 녀석은 내가 아니었다면 이 풍경을 못보고 갔을거라며 그랜절을 박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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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마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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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1시간 30분! 


타임어택 시작! 후시미이나리 신사 역까지 가는 지하철로 무릎아프게 아킬레스건 아파오게 달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참으로 어이없는게, 1일권을 쓰려고 하니 이 노선에선 못쓴다고 하네요? 


아니 여기 교토 아녀? 교토 안에 있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쓸수 있다며! 너네 왜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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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일부 노선 제외', 근데 그 제외 노선이 제일 비중 높은 JR.... 심지어 제일 인기스팟인 이나리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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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교토의 음습한 무라하치란 말인가...! 실로 무서움...!!


하여간 그래서 혹시라도 추후 교토 스탬프 랠리 참가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서둘러서 가야 하므로 이를 갈면서도 표를 끊어 지하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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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 이나리역 도착! 빠르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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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다리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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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JR 이나리역 도착! 여기서부터 역시나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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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사의 인근 조그만 기념품 가게에 우리 이즈이즈나 캥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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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나는 어떻게 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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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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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퐉스는 하티하티하티호 운다! 받아라, 네놈에게 주는 키츠네-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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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8명 전원 스탬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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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나이드신 가게 아주머니께서 가게의 추가 굿즈까지 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감동도 잠시, 당시 시간 4시 30분! 그리고 스탬프 확인 시간은 오후 5시까지! 


일단 이나리 신사는 모든게 끝난 뒤 다시 오기로 하고 마지막 이벤트 회장인 교토역 이세탄 백화점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어찌나 서둘렀는지 사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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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헐레벌떡 뛰어 가고 5시를 단 3분 남겨놓은 4시 47분에 카에데가 기다리는 이세탄 백화점 10층 행사장에 도차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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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거친듯이 달리느라 거의 진이 다 빠진 것이 허리에 올린 손과 포즈에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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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야! 모집에서 튀어나온 너는 땃쥐만큼 싫었지만 이 선생님은 네가 오늘은 너무도 반갑구나!"


수영복 복면단의 검은양복 복면, 오늘 교토를 제패!!


친구가 말하길, 이 사진 찍는동안 저 뒤에 고개숙인 직원분 외 주변 모든 직원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보았느냐 일본, 이것이 한국의 센세다...! 이 복면을 쓰고있는 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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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인증샷으로 스탬프 인정받고 랠리 완주를 확정짓고서야 이제야 매장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선 블루아카 역대 PV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매장이 애니플러스 같은 예약제였는데 올클리어 특전인지 들여보내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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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긴 굿즈샵! 여기선 태피스트리도 팔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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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눈튀어나오게 비싸서 전 못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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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에디온몰 처럼 여기서도 굿즈를 살 수 있지만 각 스탬프 지역 한정 SD 아크릴은 제외, 캔뱃지 및 키링은 가챠. 가실 분은 잘 알아보고 가셔요img/24/04/27/18f1f5d6f588ae9be.jpg


그래도 인테리어에 좀 몰신경하진 않나 싶기도 하고... 사람이 적어 좀 휑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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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행사장 풍경입니다. 신칸센은 타지 않은고로 JR 콜라보는 못들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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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보니 미친짓이었던 스탬프 랠리가 끝나고 잠시 허기와 피로, 현자타임에 잠시 교토역에 늦은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난 뒤, 기운을 차려서! 


교토 여행 마지막을 장식할 이나리 신사로 향합니다!


이즈이즈나와 싸인해듀세용 와까모가 기다리고 있는 이나리 신사를 그냥 넘길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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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의 호로의 모티브가 왜 이나리에서 왔는지를 알 수 있는 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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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이나리 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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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히려 저녁이 더 멋지단 평 덕분인듯 이 시간에도 관광객은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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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멋진 석양이야,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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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자체도 멋지지만 역시 메인은 교토에서 꼭 보고 가야할 센본도리이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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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본도리이를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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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길이 무슨이유에선지 막혀있어서 헉! 했지만 다행히 뒷길로 돌아서 가면 된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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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귀엽게 목도리 하고 있는 애가 이즈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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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쌩기게 하악 거리고 있는 애가 와까모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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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알려주신 뒷길로 살짝 돌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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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타나는 센본도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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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행 정보나 인스타 릴스에(특히 UNHOLY 브금으로 깐) 자주 보여서 익숙한 센본도리이지만 실제로 직접 와서 보는 건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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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점점 어둑거리고, 끝도 없이 펼쳐진 도리이를 걸어가니 진짜로 이세계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 없었으면 좀 무서웠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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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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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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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당신은 수상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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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사연이 있어보이는 사당이다.


->조사 한다

->지나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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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으로 어둠이 깔리니....


이건 진짜로 영제로나 그림자 복도 같은 일본풍의 공포 게임 등에서 나올법한 배경이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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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와 길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점점 숲은 깊어지고, 어둠이 내리깔리고... 심지어 멧돼지까지 출몰하고!(진짜임) 중간중간에 신사와 비석들이 가득한 공간이 나와서 공포 분위기 자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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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고 점점 갈수록 여우에 홀리는게 이런 기분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 정도로 두려우면서도 한 편으로 신비한 풍경이었습니다.


스탬프 랠리 끝나고 피곤하고 다리 아픈 것을 참으며 다시 이곳에 돌아온 보람이 있구나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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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해서 나오는 의문의 신사들과 비석들(아마도 무덤?)을 지나쳐 걷고 또 걷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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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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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센본도리이가 있는 산위가 아니라 산 아래로 내려가고 있더군요.


진짜 여우에 홀린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저흰 계속 위로 올라가려고 한 것 같았거든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만 내려가 쉬라고 이즈나와 와카모가 재촉하는거라 생각하며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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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형용할 수 없는 신비한 기분에 게게게의 키타로를 부르며 내려갔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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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밤의 센본도리이와 이나리 신사를 추천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우당탕탕 하루나절 교토 블루 아카이브 스탬프 랠리 겸 여행은 끝났습니다.


이 여행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해 줬더니 '아니 그 루트를 하루만에 돌았다고? 도르신?'이라고 하더군요. 스스로도 그런것 같습니다. 이날 다리에 입은 데미지가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어요.... 


그래도 후회는 없이 정말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교토는 몇 번이고 또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물론 다음엔 1일권 따위 안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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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이나리 신사역의 조금 쓸쓸해 보이는 풍경을 지나,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이것도 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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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로 돌아와 무려 임영웅! 이 방문했다는 로컬 야끼니꾸 점에서 배터지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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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일본의 빠칭코로코로...! 도 구경해보고(하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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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도톤보리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오사카 여행을 마쳤습니다.


이번엔 블루 아카이브 스탬프 이벤트로 왔지만 다음에는 정말 교토 구석구석을 다 돌아다녀보는 순수한 여행으로 다시 찾아오고 싶네요.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한 오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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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리품 인증. 각 스탬프 지역 굿즈샵의 포장지까지도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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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스탬프 완주자에게 주어지는 완주 특전!


이것을 위해 그 개고생을..!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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