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에서 화룡 스마우그를 끝장낸 비장의 무기 "검은 화살".
원작소설에선 초월적 영웅의 비장의 한 발 정도로 등장한 판타지 무기였지만.
리얼리티 중시가 높아진 실사영화에서는 사람 키만한 길이의 철작살 + 드워프제 2중 발리스타라는 무시무시한 대공포대로 스펙이 떡상했다.
스마우그가 할리우드 영상물 전체 통틀어도 희대의 재앙굇수로 격상해버리는 바람에
"그래 저정도는 되어야 대공수단이지!!" 하면서 적절한 각색이라는 칭찬을 들었으나
막상 스마우그의 죽음이 영상화가 되자
반으로 부러진 장궁을 종탑 잔해에 야매로 끼워서 아들 어깨에 얹어놓고 당겨서 쏜다 라는
희대의 개 야매 즉석 사격법으로 스마우그를 일격에 관통살한다는 (약점을 노렸다지만) 괴상한 각색으로 인해
음.........이럴거면 그냥 날아라 검은화살! 하고 쏘던 원작이 더 낫지않나? 싶은 반응도 들었다고 한다.
아니 화살이 예리하고 좋으면 뭐해 쏘아내는 힘이 야매인데.....
댓글(25)
원작은 훨씬훨씬 허무하다 ㅋㅋㅋ
원작은 저거보다 더 심심하게 죽은거라 영화가 엄청 띄워준거임
허무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동화속 개쩌는 영웅 설화로 보면 그냥 넘어가지는 마법화살에서 거치식 대공병기라는 리얼리티쪽으로 바꿔놓고서 결과적으로 그냥 장궁 반으로 쪼개서 야매로 쏘기라는 기행으로 끝난게 이상한거지
뭐 잘 생각해보면 이상하긴해도 결과적으로 잘 나왔으면 일단 된건지
그냥 흑요석으로 섬세하게 가공된 화살촉이었다 이런건 안되려나
호빗 원작 봤는데 원작에선 그냥 활 쏘니까 뒤짐 수준의 묘사라서 겁나 허무함 영화가 잘한거 같음
어차피 단 한발로 용을 잡아내야하는 내용을 각색하려면 어쩔수 없다고 봄
결국 어떻게 각색하든 일격필살이 되려면 연출을 극적으로 만들수밖에 없으니까..
원작의 마법화살 판타지동화가 너무 맹랑해서 바꿨던 각색인데 저건 저것 나름대로 너무 황망해서....
차라리 저 발리스타가 어떤식으로든 사용가능한 상황으로 가는게 맞았다고 봄,
나름 마법의 형태가 주술적인 세계인데 전대 너른골 영주가 죽어가면서 한 말이 새겨진 그런 거였으면 더 좋았을 듯
우연히도 미친 신궁이 있었다는 시대의 억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