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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8/07/19 18:09 | 추천 35 | 조회 1647

전설적인 명검들 +589 [13]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53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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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이외즈


환희라는 뜻을 가진 샤를마뉴가 썼다는 검이다 롤랑의 듀랑달과 오지에의 코르탱과 같은 철로 벼렸다고 전해진다

대대로 프랑스 왕들의 대관식에 쓰였으며 나폴레옹도 황제 즉위때 썼다고 함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박물관에 따르면 퍼멀, 크로스가드, 손잡이가 각각 만들어진 시기가 다르다

그것도 10 ~ 13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샤를마뉴는 8 ~ 9세기 사람이니 샤를마뉴가 직접 썼다고 보기는 어려움


다만 샤를마뉴가 실제로 쓰지 않았다고 해도 만들어진 연도가 워낙 오래전이기 때문에 유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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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베르트


바이킹 소드로 울프베르트는 제작자의 이름인지, 공방의 브랜드네임인지는 알 수 없다


9 ~ 11세기에 만들어졌는데 도저히 그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현대의 고탄소강에 비견될 정도로

탄소 함유량과 철의 순도가 높다 철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1700도 이상의 열로 철을 가열하여 불순물을

없애야 하는데 이런 기술은 18세기 야금학이 발달한 근세에 와서나 가능했기에 오버테크놀로지라고 볼 수 있음


이러한 고탄소강으로 만들어진 도검은 무게가 가볍고 탄성이 좋아 이가 잘 나가지 않고 잘 부러지지 않음

가운데가 움푹 파인 구조는 구조적으로 충격에 훨씬 강하다고 함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근세 야금학이 발달해서야 가능한 제철기술이 1000년 전에 존재할 수 있었을까?

추정이긴 하지만 학자들은 바이킹들이 침략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교역상이기도 했기에 키예프 지역에서

인도 우츠강(다마스커스강)을 수입했을 것이라고 본다 우츠강 자체가 자연 상태에서 탄소 함유량이 많고

철의 순도도 높은 매우 우수한 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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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복원한 울프베르트 마치 다마스커스 검을 보는 듯한 물결무늬가 있다


우츠강이라는 우수한 원료와 더불어 고탄소강과 저탄소강, 두 종류 쇠봉을 마치 꽈배기 감듯 달궈 꼬아서 이를 두들겨 단조하고

담금질하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접쇠기법으로 구조강도를 높였음 이런 식으로 주조한 도검은 검신에 위와 같이 물결 무늬가 드러나고

각 철강의 장단점들이 서로 보완되어 강도면에서 월등해짐 이런 식의 제철기술은 로마와 게르만으로부터 전해졌을 거라 함


+VLFBERHT+ 혹은 +VLFBERH+T 라고 새겨진 검들이 출토되는데 +VLFBERH+T라고 새겨진 바이킹 소드가

탄소 함유량이 높으면서 철의 순도도 높은 울프베르트 검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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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


무라마사는 제작자의 이름이면서 공방의 브랜드네임이기도 하다 당주가 무라마사라는 이름을 대대로 물려 받는 식이기 때문


만화나 소설 등에서 요도 무라마사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요사스러운 검이라고 알려진 이유는 유독 도쿠가와 가문의

사람들이 이 검에 의해 많이 죽었기 때문임


무라마사를 비롯하여 일본도에 대해선 별로 크게 할 말이 없는 게 당대의 유럽검이나 인도, 아랍의 검에 비해 질이 많이 떨어진다;;

이게 일본의 기술이 허접하고 미개해서가 아니라 일본은 좋은 재질의 철광석이 나지 않고 모래같은 사철이 나기 때문인데

사철의 특성상 불순물이 많아 철의 순도가 낮고 탄소 함유량도 적음... 따라서 재질의 한계 때문에 당대의 다른 명검들에

비해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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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철


다만 얘네도 그걸 알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검의 강도, 탄성, 예리함을 높이기 위해 기술을 발달시켜 왔고 조선이나 명나라

기록에도 보이듯이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내기도 했음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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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심왕 리처드 1세의 데니쉬 액스


데니쉬 액스란 말 그대로 덴마크제 도끼인데 이게 걍 바이킹식 도끼임 리처드 1세가 실제로 썼던 도끼는 남아있지

않아서 번외로 돌림 아는 윾붕이들은 알겠지만 리처드 1세는 개인의 무력이 거의 인간이 아닐 정도였는데

유럽측 기록이 아니라 아랍측 기록에 그렇게 쓰여져 있음


일개 개인의 무용으로 전세를 뒤집거나 진영을 붕괴시키는 등 거의 인간 분쇄기 수준으로 병사들보다 더 앞장서서

맨 앞에서 적들을 학살함 실제로 살라딘은 리처드 1세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사탄이 재림했다고 말할 정도였음


어쨌든 리처드 1세가 썼던 덴마크제 도끼는 요런 식으로 날이 한 쪽에 있으며 걍 나무꾼들이 쓸 법하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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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스페인 톨레도 검이나 독일의 졸링겐 검이 유명하긴 한데 얘네들은 중세 말기 ~ 근세에 야금학이

충분히 발달한 시대의 검이라 전설이라 표현하기에는 뭐 해서 안 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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