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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 | 18/05/27 17:00 | 추천 58 | 조회 1052

용의자 불호 포인트(스포/불호주의) +101 [27]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47246

왜 난 본진이 인생캐를 연기하고 원작도 취저였던 이 극이 자넷을 해도 아쉬운지 계속 생각중이야....적응돼서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불호인부분 적어봄


# 형사와 유카와 추리대화 넘버 등등 성스루 느낌나는 주요 넘버들의 활용이 그냥 대사로 하는것과 아무차이 없는거

오프닝/엔딩넘버(일초 이초 삼초) 외에는 대부분 원작대사를 그대로 가사로 옮겨와서 멜로디만 입힌 느낌인데
글쎄 난 원작 대사나 스토리를 해치지 않고 그대로 살려온건 좋지만,
뮤지컬로 굳이 해서 넘버를 넣기로 했다면 극의 전개나 사건을 줄줄이 설명하기만 하는 기능이 아니라
대사로는 전달하기 힘든 또는 원작에선 짐작만 했던 인물들의 내면을 시적인 운율과 내용에 어울리는 멜로디로 표현해줄때의 재미와 감동을 원했던거 같아.

개취지만 모래시계 올라오기전에 다들 나지금 떨고있니 이렇게하면~넌 내여자니까 이거에 멜로디 붙여오는거 아니냐며 농담으로 궁예했었지만 뚜껑열고 보니 그런 오글거리는 넘버 없었고 대신 원작과 다른 대사와 가사지만 인물 감정 잘 전해지는 넘버들이 나와서 좋았는데 용의자는 그런점에서 아쉬움


# 가사탈트붕괴+일차원적인 주입식 감정설명 가사

사색도형문제 넘버에서 유카와 파트중에
'어떻게 이시가미가~ 그랬던 이시가미가'~ 무한반복
'이시가미라면~이시가미라면~' 무한반복되는부분 어제로 자넷인데 여전히 불편함
내가 일본이름이 뮤 가사에 등장하는게 어색해서 그럴수도 있는데 일본이름 치고도 노래가사로 듣기에 부드러운 발음은 아니다 보니까 강조할 포인트도 아닌 이름이 가사에 무한반복 나오는 구절마다 급짜식됨...이시가미라면 그친구라면 뭐 이렇게 가사에 변화를 주는것도 아니고 이시가미라면~이시가미라면~계속 이러니까 관극중에 이시가미탈트붕괴+배우들은 와중에 심각하게 감정잡고 있어서 볼때마다 늘 오그라듬....

같은 맥락에서 유카와가 이시가미의 트릭을 밝혀내고 나서 전체 합창씬에서 어떻게 그렇게~어떻게 그렇게~ 무한 돌림노래 반복하는 부분 역시 여전히 불호
첫공 후기 쓴 바발 박성훈석 비유처럼 사실을 알고난 인물들의 감정을 행동이나 연출로 관객들이 짐작하게 해주는게 아니고 다 가사로 구구절절설명하는거 진짜 별로야......


# 사색도형문제 넘버에서 이시가미 파트
왜 내가 당신을 돕는지 궁금하겠지 뭐 이런구절인데
그남자가 당신을 괴롭히니까~난 내일도 도시락을 사러 가야하니까(였나 사고싶으니까 였나 헷갈림)
암튼 거기 가사 넘 유치하다고 매번느낌
이시가미가 야스코를 향한 마음을 몰래 간직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성격상 그걸 숨기고 싶어하는 마음인건 알겠는데
그구절 가사랑 멜로디 분위기랑 한껏 분위기잡고 부르는 배우들 연기랑 합쳐지면 참......난 잘 모르겠어 그부분....다르게 표현할순 없었는지


원래 뮤 자첫전엔 스포 철저히 피하는 편인데 원작이 있으면 읽고 가. 어차피 원작이 유명하다면 그걸 아는 관객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뮤라는 또다른 장르로 소설이 줄수없는 감동과 재미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기대하면서 볼거니까...
근데 용의자는 첫공후 뮤 자첫하려면 원작 안읽고 가는게 더 감동받을수 있다는 평이 많았고 실제로도 원작 알고 본 사람보다 모르고 본 쪽의 후기가 감동받았다는 평이 많은거 같더라고 나도 그랬고
아마 원작의 스토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힘 때문이 아닌가 싶고 뮤지컬 용의자라는 작품이 가진 힘인지는 의문.... 모래시계나 키다리도 원작 결말 이미 다 알고 봤지만 볼때마다 감동받고 눈물펑펑 쏟았으니까. 원작을 알고본다는 게 작품의 감동을 저하하는 원인이 될순 없다고 생각하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건 작품 고유의 힘이 부족한 거라고 생각되어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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