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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dream | 18/02/14 09:19 | 추천 1 | 조회 1557

숀 화이트 생등심, 사우나에 빠져 +728 [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41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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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는 지난해 10월 훈련 도중 높이 점프했다가 중심을 잃고 머리부터 떨어졌다. 얼굴이 찢어져 62바늘을 꿰매야 했다. 상처는 아물었지만, 공포심은 남았다. 화이트는 “부상으로 인한 공포를 없앨 순 없다.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라면서 “부담감을 갖지 않고 매 순간을 즐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선수단은 평창올림픽 대회 기간 중 선수촌에 머무르지 않는다.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한 동을 통째로 빌려 선수단 숙소로 쓰고 있다. 설상 종목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미국 선수 전용 슬로프 한 면을 함께 확보했다. 전문 경호업체를 통해 숙소 주변에 철통 보안 시스템도 갖췄다. 대회 기간 중 혹시나 발생할 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화이트는 미국 선수단과의 ‘동거’를 거부했다. 대신 경기장소인 휘닉스 스노우파크 내 콘도 세 채를 빌려 이른바 ‘캠프 화이트’를 만들었다. 삼엄한 경비와 통제된 생활 대신 평창 생활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그리고 이동 시간을 줄여 불필요한 체력 낭비를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지난 8일 숙소에 입주한 직후부터 ‘화이트의 유쾌한 평창 탐구생활’이 시작됐다. 짐을 풀자마자 화이트가 간 곳은 숙소 인근 D생고기 전문점이었다. 식당 관계자는 13일 중앙일보에 “평창에 온 이후 화이트와 관계자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온다”면서 “화이트는 늘 신선한 생등심을 주문해 한국식으로 능숙하게 구워 먹는다. 외국인들이 대개 1인분만 먹는 것과 달리 종종 ‘사장님 1인분 더’를 외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개회식도 참석했다. 추운 데 오래 있으면 아플지도 모른다고 스태프들이 만류했지만 “괜찮다. 재미있게 즐기다 오겠다”며 강행했다는 후문이다. 화이트는 개회식 현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원봉사자, 다른 종목 선수들과 사진을 찍었다.

‘평창에 끝내주는 수제 햄버거 가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직접 먹어보기도 했다. D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송영기 씨는 “숀 화이트가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잠깐 슬로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세상이 느리게 움직였다”면서 “식사하는 동안 알아본 팬들이 몰려들었는데, 불쾌한 내색 없이 한 명 한 명 사인해주고 사진 찍어주며 친절하게 응대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국식 사우나 문화에도 푹 빠졌다. 경기장에서, 트레이닝장에서 운동을 마친 뒤 사우나를 찾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숀 화이트와 사우나에서 마주쳤다는 한 평창 주민은 “한국 사람처럼 냉탕과 온탕을 바쁘게 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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